선거의 해를 맞아
선거의 해를 맞아
  • 뉴스서천
  • 승인 2002.02.21 00:00
  • 호수 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는 선거의 해 답게 벌써부터 각 언론매체는 물론이고 주민들 사이에서조차 선거가 초미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거기에 각 정당과 예비 후보자들이 선거에 대비해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면서 바야흐로 선거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지역 역시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할 기초단체장과 도·군의원 후보군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벌써부터 선거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실제로 군수후보군의 경우 그동안 와병설로 선거출마여부가 관심사였던 현 박형순 군수가 출마 쪽에 무게를 실으면서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있으며 나신찬, 송선규, 나소열씨 등이 출마를 결심하면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도·군의원 후보들을 합하면 적어도 약 50명의 후보군이 이번 선거를 위해 뛸 것으로 보여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선거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는 올해 선거의 해를 맞아 지역자치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길 기대하며 후보자들과 유권자들에게 최소한 이번 선거가 우리 지역의 질적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당부한다.
후보자는 과거 이전투구 양상의 선거운동에 연연하지 않고 당당하게 경쟁하고 거창한 구호보다는 작더라도 피부에 와 닿는 실사구시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유권자들 역시 학연·지연·혈연에 연연하지 않고 진정 지역과 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일꾼을 선택할 수 있는 냉철한 이성을 견지하길 바란다. 그리하여 이번 선거가 민주주의와 민생정치를 한 단계 더 성숙시키는 지역정치 혁신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
지방자치제는 군부독재 하에서 주권재민의 기치를 높이 든 시민들의 피와 땀이 일구어낸 소중한 자산이다. 이처럼 우리들의 소중한 자산이 일개인의 영욕을 채우는 도구로 전락하거나 있는 자들의 전유물로 되어진다면 이는 우리 스스로 역사를 퇴보시키는 우를 범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지역적으로도 서천은 지금 인구 7만선의 위기에 봉착되고 있는데다가 지역경제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인심마저 흉흉해지는 등 지역공동체의 붕괴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지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날 우리 지역이 이처럼 망가지고 멍든 가장 큰 이유는 지도자의 역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며 이는 유권자들이 자기반성을 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도자는 결국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로 선출되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바닥으로 떨어진 지역경기를 끌어올리고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구현시킬 수 있는 후보자가 선택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본지 또한 이번 선거과정에서 유권자들이 명확한 변별력을 지닐 수 있도록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선거는 개인을 위한 장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함을 명심하자.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가 사심을 털고 오로지 지역을 위한 마음으로 이번 선거를 맞이하길 다시 한번 진심으로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