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수련관 이렇게 활용하자”
“청소년 수련관 이렇게 활용하자”
  • 윤승갑
  • 승인 2002.07.18 00:00
  • 호수 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욕구 충족, 건전한 청소년 육성의 장 활용해야
요즘 청소년을 위한 많은 시설과 복지단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서천군도 내년부터 지역내 청소년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수련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렇다할 청소년문화공간이 부족한 실정에서 청소년 수련관 건립을 통한 활용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청소년수련관이 청소년들을 위해 어떤 것들을 제공할 것인지, 또 어떻게 활성화해야 하는지도 함께 알아보았다.
- 편집자 주 -
문화욕구 충족·건전한 청소년 육성의 장 활용돼야
청소년관련 시민·사회단체 위탁경영도 고려돼야
청소년 수련시설별로 프로그램 전문화·특성화 필요
서천군 청소년수련관 건립 현황

군은 청소년 및 지역주민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함께 청소년 문제 및 욕구 파악에 따른 사회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청소년 수련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 문화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에서 청소년수련관 건립은 청소년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의 자발적인 표현기회 제공과 정보화능력 함양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건전한 청소년문화 형성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음편히 쉴 곳 없고 갈 곳 없는 군내 청소년들에게 그들만을 위한 전용공간이 제공된다는 사실은 지역내 청소년들에겐 두말할 나위 없는 횡재다.
서천읍 사곡리 산10-2번지 레포츠 공원내 부지에 건립될 예정인 청소년 수련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주요시설로는 주민을 위한 수영장, 공연장, 인터넷실, 청소년 상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2004년까지 총 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인 청소년 수련관은 2002년 13억원, 2003년 13억원, 2004년 14억원의 예산이 지방양여금과 군비가 포함돼 투자되게 된다.
현재 청소년 수련관 건립 추진 사업은 오는 8월20일 설계가 완료될 예정이며 설계완료후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된다.

전문화·특성화된
운영프로그램 필요

청소년기본법에 의한 시설기준에 따라 청소년 수련관내 들어설 시설들은 1백5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집회장, 많은 주민들의 이용이 기대되고 있는 수영장, 청소년을 위한 동아리방과 분임토의실, 특성화 수련시설로 인터넷실과 댄스연습실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 청소년문제의 상담을 위한 청소년상담실, 휴게실, 사무실, 위생시설 및 물품보관시설 등이 설치된다.
그러나 규모면으로는 현대식 최고 시설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청소년 수련관의 효율적인 운영에 관한 사항은 준비되지 않고 있는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다.
자칫‘만들어 놓고 보자’식의 구태의연한 운영이 뒤따를 소지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청소년수련시설 운영 내실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수련시설별로 운영프로그램을 특성화하여 청소년들에게 다양하고 전문화된 수련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성분야를 계발할 수 있도록 청소년영상창작활동실 마련도 긍정적으로 검토해볼만 하다.
또 과학능력과 정보마인드분야로 청소년과학 창작활동 개설 등 청소년인터넷방송국 운영 등의 프로그램을 특성화 하도록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다.

청소년 수련관 운영
어떻게 할 것인가?

청소년 수련관은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자치능력을 향상시키고 공동체를 통한 협동심 함양, 청소년의 지적,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합당한 시설과 이에 따른 운영 계획이 뒤따라야만 한다.
현재 군은 원만한 사업 추진에 전력투구, 청소년 수련관 운영에 대한 묘안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수영장 등의 체육시설과 실내집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운영의 묘를 살리기 위한 대안마련에 한계성이 드러날 소지가 충분한 실정.
이는 청소년 자치활동실, 특성화 수련시설, 상담실 등이 대부분 청소년 이용공간으로서 군이 직접 수련원 운영을 도맡을 경우 시·공간적 차이로 인한 청소년들의 수련시설 이용에 적잖은 문제점이 예견되고 있다.
청소년 수련관을 군이 직접 운영할 경우 자연스레 공무원 일정에 따라 수련관이 운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소년 수련관에 설치된 수련시설을 청소년들이 언제, 어디서든 자유스럽게 이용하고 호흡하지 못할 문제점이 양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미 청소년수련원이 운영되고 있는 인근 군산시 등은 청소년 수련원 운영을 위한 지역 시민사회단체, 유관기관, 주민 등이 청소년 수련원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찾기 위해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운영방안을 연구, 모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역내 청소년관련 시민사회단체나 유관기관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군 청소년 수련관의 운영방안 마련은 더욱 심사숙고 해야할 사항으로서 지역 전체 청소년 및 주민을 위한 시설로 합당한 시설로 운영하기 위한 운영주체의 선정이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주중에는 어린 초등학생과 호흡할 수 있는 수련관으로, 주말에는 청소년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수련관으로 만드는 프로그램 마련과 관리가 중요한 것.
이러한 운영관리가 되기 위해서는 군이 청소년 수련관의 운영을 위한 유관 단체들과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청소년 수련관에서
미래주역들을 만나자

청소년 수련원 건립후 청소년 수련원의 실질적인 이용 주체인 청소년들의 자율적인 활동을 보호 지원하고 군의 군정 계획과 상호 보완적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도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청소년 수련관에 가면 청소년에 대한 각종 자료나 활동성을 파악, 청소년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치유할 수 있는 청소년 관련 서비스 체제가 운영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청소년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주말, 휴일 시간대에 청소년 수련원을 개방시켜야 한다.
또한 수련시설을 이용하는데 있어 청소년들에게 부담스러운 시설사용료에 대해선 적절한 운영의 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청소년이 있어야 청소년 수련관이 빛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자치활동실이나 특성화 수련시설, 상담실, 지도자실은 청소년 수련활동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운영, 지원해야 할 것이다.
또한 청소년의 건전놀이 문화 정착을 위한 청소년 놀이 및 어울마당 운영, 근로청소년 문화체육행사, 청소년 육성기금 운용을 통한 어려운 청소년 지원, 청소년공부방 운영, 중·고교 중퇴청소년 지원에 대한 운영에도 도움될 수 있는 운영체제를 수립해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청소년 수련관이 서천군의 청소년 문화의 메카로 자리잡기 위해선 수련시설 및 부대시설 이용 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다양한 동아리 모임 활성화를 위한 월별, 계절별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로 운영방법을 모색해 청소년들의 가장 편안한 쉼터로 운영돼야 한다.
수련관 운영방향
■ 청소년 욕구의 다양화에 따른 영상·정보 등의 지식기반산업홍보 및 활용방안.
■ DB(Data Base)구축자료에 기반을 둔 전문가에 의한 각종 상담을 실시하고, 이를 통한 청소년문제 및 욕구 파악에 따른 사회교육 제공 등.
■ 정보화 사회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청소년 관련 정보의 연계체제구축.
■ 공동체의식의 함양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운영 및 여건 조성.
■ 동아리 및 자원봉사단의 자발적인 활동을 통해 자원봉사의 미덕을 깨닫게 하는 프로그램 마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