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 ‘무용지물’
자전거도로 ‘무용지물’
  • 윤승갑
  • 승인 2002.07.18 00:00
  • 호수 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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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적치물 난립, 불법주차까지 극성
자전거도로가 이용자들이 거의 없는 무용지물로 전락하면서 그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일부 자전거도로의 경우 사후 관리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노상적치물까지 들어서 있는 것은 물론 보도공사와 병행 개설되면서 자전거도로 개설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서천읍 토지구획정리지 등 서천읍과 장항읍을 중심으로 구획정리지와 순환도로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보도공사와 병행, 개설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자전거도로는 대부분 기존 인도에 끼워넣기식으로 개설돼 보행인들의 커다란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일부 얌체 운전자들의 불법 주차와 상인들이 내놓은 노상적치물 마저 극성을 부리면서 자전거도로로서의 기능을 상실한지 이미 오래다.
이같이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는 자전거도로는 좀처럼 변화되지 않는 시민의식까지 겹쳐 오토바이 등의 이륜자동차가 도로를 점거한 채 질주, 통행인 불편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군내 개설된 자전거도로는 개설 이후 구간 곳곳이 쉽게 파손될 처지에 놓여있으며 노상적치물로 인한 전용도로 이용자들의 커다란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효용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자전거도로는 이용자 및 전용도로가 모두 부족한 실정이어서 그 효용성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도시계획 정비와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전용도로를 개설하는가 하면 시내 도로와 연계시켜 기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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