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원한다면 지역학교 키워야
지역발전 원한다면 지역학교 키워야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7.11.09 00:00
  • 호수 39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마음을 조이며 분초를 다투고 있다. 이에 못지않게 치열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군내 고등학교 교사들이다.

올 중3학생 수는 602명, 고교 입학정원은 695명, 몽땅 군내 고교에 진학해도 93명이 모자란다. 여학생 우선 지원학교로 꼽히는 서천여고는 안심이다. 서천고도 지난해 대입 실적과 각종 평가가 우수해 전망이 밝다. 지난해대로라면 충남애니고도 큰 걱정이 없다. 여정보고도 여학생 비율과 인기학과 신설, 진로실적, 지원대책 등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문제는 나머지 학교들로 소신 지원한 학생들도 있지만 주로 하위권 학생들이 진학하는 학교로 낙인찍혀 있다. 그러나 고교 입학당시 성적으로 볼 때 엄두도 못 내던 대학의 학과에 진학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자기 적성과 능력에 맞는 학교를 선택했고 또 그 수준에 맞춰 잘 가르친 교사들의 결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학교로 진학하면 마치 ‘어딘가 모자란 학생’으로 평가절하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서천 사람으로 서천의 학교를 폄하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요, 서천의 발전을 논하면서 지역학교를 외면한다면 가식적인 애향심의 소유자라 하겠다.

특별한 재능이나 영재 기질이 있어 능력과 적성에 맞는 학교를 찾아 나서는 학생들을 말하는 게 아니다.

지역발전은 지역인재들이 지역을 위해 얼마나 일하느냐에 달렸다. 어린 나이에 고향을 멀리 했던 사람들이 고향을 위해 일하겠는가. 대학진학 기준으로 평가한대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것 또한 사실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