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후보와 군의원간의 욕설
국회의원 후보와 군의원간의 욕설
  • 서남옥 기자
  • 승인 2008.03.10 00:00
  • 호수 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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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노인대학 입학식 행사 직후 내빈 소개 방법을 놓고 군의원과 국회의원 출마자가 전화통화를 통해 심하게 싸우는 일이 발생했다.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예민한 시기라 서로 자제했어야 옳았다”며 공인들의 처사가 적절치 못한 것이었다고 비난했다.

입학식 행사에 앞서 노인대학 교장이기도 한 군의원은 참석자 전원을 일일이 소개했다. 이어 사회자가 축사와 격려사 할 사람을 소개할 때 입학생들이 ‘아무개님, 나오세요’ 말하며 박수를 치도록 했던 것. 나소열 군수, 류근찬 국회의원, 이상만 군의회의장이 축사를 하고 최재수 교육장이 격려사를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가 끝날 무렵 국회의원 출마자인 김아무개씨가 군의원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소개방법을 놓고 항의했고 잠시 후 두 번째 통화 중 심한 욕설까지 오고 갔다. 군의원은 그때 시끄러운 식당에서 식사 중이어서 정상적 통화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그로 인해 오해의 골이 더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출마자인 김씨는 “내빈 소개 방법이 특정인 지원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행사를 주관한 군의원은 욕설이 오갈 정도로 다툰 사실을 인정하면서 “내빈소개는 전원 마친 상태였고 축사와 격려사 해 줄 네 사람을 부를 때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것이었는데 김씨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여 오해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천군선관위는 노인대학 측으로부터 행사용 영상물을 제출받아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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