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막을 길 없나
인구감소 막을 길 없나
  • 박노찬
  • 승인 2002.08.22 00:00
  • 호수 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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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인구가 7만선이 곧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다.
한 때 서천군의 일 개읍인 장항읍이 전남 광주와 더불어 읍으로 승격되는 등 서천은 16만 이상의 인구수를 자랑했던 적도 있었건만 30여년 사이에 그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전락했다니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더구나 인구수는 줄어드는 반면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더욱 증가해 7만1천여명의 인구 중 20%에 근접할 정도다. 이는 전국 농촌의 평균 15%대를 웃도는 수치로 그만큼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비가 감소하고 그 결과 가뜩이나 열세에 처한 지역경제기반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제 서천군의 인구감소는 더이상 간과할 수 없는 큰 과제이며이를 해결키 위한 다각적인 군 차원의 노력이 시급하다.
군은 외지인구의 유입을 유도하는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행정·교육분야의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내고장 주민등록갖기 운동을 더욱 꾸준히 전개하고 귀농자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제를 실시해야 한다. 더불어 산업체를 유치해 지역경제의 기반을 닦는 한편 주거환경 개선과 교육 문화의 수준과 질을 높이는 일에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정부 역시 수도권 인구 집중과 지방 인구 감소로 발생할 경제적 불균형 현상이 국민 화합과국력 결집의 커다란 장애요인이란 점을 직시하고 농촌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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