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문제’를 바라보며
‘독도문제’를 바라보며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8.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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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일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한 독도문제로 인해 온 나라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매일 규탄시위가 이루어지고, 총리가 독도를 최초로 방문하는가 하면 해군과 공군을 동원한 대규모 독도방어훈련이 실시되는 등 사실상 평소에 없었던 ‘사태’가 발생하였다.

일본에 의해 독도문제가 이슈화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또 한 두 차례의 일도 아니다. 이러한 독도문제에 대한 해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이번 기회에 일본에서 상투적으로 사용하는 독도문제에 대한 우리의 대응방식을 되짚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진다.

필자는 일본의 정치인들이 독도에 대해 어떻게 발언하든, 그들의 교과서에 어떻게 기술하든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보다는 의례적인 일로 치부하고 무시해 버리는 것이 현명한 대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가만 있어도 전혀 지장없는 문제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닌지 자문할 필요가 있다. 독도는 역사적으로 우리 땅이다. 또 현재 우리가 소유하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다른 모든 나라와 국민들은 이 문제에 대해 전혀 관심도 보이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에서 가끔씩 언급하는 독도문제에 대해 전 국민이 대응하는 것처럼 보여 지는 것은 제3자에게 무슨 일인가 하고 호기심을 갖게 만들 수가 있다고 본다. 모르긴 몰라도 이 세상에는 인접국끼리의 영토분쟁이 없는 나라가 없을 것이다.

세상에는 별 사람들이 다 있고 별 주장을 다 한다. 미국의 한 기관에서 자신들의 기준으로 독도에 대해 표기했다 하더라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물론 정치적, 경제적 대국인 미국에서 언급한 명칭이 다른 나라에 약간의 영향을 주겠지만 실질적 소유권을 비롯한 모든 문제에 하등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

오히려 독도를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현실적인 이용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통해 정치적, 경제적으로 국제무대에 기여하여 영향력을 확보하는 것이 독도문제를 비롯한 간도문제, 백두산문제 등을 대비하는 자세가 아닐까 자문해 본다.        

 

오장완 칼럼위원

 * 칼럼은 본지의 논조와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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