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천 교량 ‘위험천만’
단상천 교량 ‘위험천만’
  • 윤승갑
  • 승인 2002.08.29 00:00
  • 호수 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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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하단부 노후철재 드러나 주민안전 위협
한산면 송곡, 종지, 송산, 축동마을 등 4개 마을이 농기계통행 등 도로로 이용하는 단상천 교량이 노후화로 인해 심각한 부식현상을 보이고 있어 주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30년 전 건설된 단상천 교량은 현재 교량을 지탱하고 있는 지줏대가 노후화 돼 콘크리트가 부식돼 떨어져 나가는 등 철재 마저 드러나 있는 상태.
이 모씨(64·송곡리 리장)에 따르면 “30년 전 경지정리 사업을 실시하면서 건설된 단상천 교량은 노폭이 좁아 경운기 등의 농기계가 통행하는데도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교량은 노후화로 인해 경운기만 진·출입해도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하는가 하면 농로와 연결된 부분이 좁아 사고위험이 높은 실정이다”며 “이곳을 진·출입하는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단상천 교량은 단상교로부터 단상저수지에 이르기까지 송곡, 종지, 송산, 축동마을을 연결하는 유일한 교량도로로 4개 마을 주민이 안전을 담보로 어쩔 수 없이 단상천 교량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5월경 단상천 교량에서는 농기계 추락사고를 비롯, 그동안 수십여건의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주민을 위협하고 있으며 회전반경 또한 급격히 꺽여져 있어 고령인구가 많은 농촌마을 주민들이 농기계를 운행하기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모씨는 “그동안 노후화로 인해 주민을 불안케 하고 있는 단상천 교량의 재건설을 수십차례 요구했지만 보수조차 안되고 있다”며 “만일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인재로 규정돼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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