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란의 맛없는 시사요리
공금란의 맛없는 시사요리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9.06.29 11:41
  • 호수 4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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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대한늬우스”

독재자는 생각 없는 백성을 좋아 하는 법. 독재에 반항하는 제법 똑똑한(?) 사람들은 ‘불법’이란 수식어를 붙여 잡아고 남겨진 사람들은 어지간하면 참고 잘 따라가지요. 이후, 독재자는 가끔 ‘88올림픽’ ‘국풍 80’ 같은 사탕을 주면서 태평성대니 즐기라 합니다. 독재자들은 ‘우민(愚民)정책’ 수단으로 문화컨텐츠를 활용하여 확산시키는데 각종 미디어가 도구가 되지요. 하여 언론장악에 안간힘을 씁니다.  李정권이 KBS, YTN 먹어치우고 MBC까지 삼키려 ‘PD수첩’을 붙잡고 늘어지는 이유지요.

이젠 문화매체인 영화에까지 마수를 뻗치나요? 국민합의도 없는 ‘4대강 사업’ 홍보를 위해 <대한뉴스>를 부활시킨 다네요. 탤런트 문광부장관 시켜 놓으니까 해도 안 떨어졌는데 별꼴을 다 보여주시고, 李분 주의에는 Live show(쌩쑈)에 강한 분들이 많네요.

이런 독재적 요소들에 항의해 ‘시국선언’이 들불처럼 일고 있지요. 전국교직원노조도 참여했는데 서명한 선생님들을 파면 등 중징계 한다네요. 가만있자…교직원총연합회도 연전에 시국선언을 몇차례했는데 중징계했다는 말 못들었는데요. 같은 교직원 조직인데? 결국 징계 기준은 보수단체냐, 진보단체냐에 있는 걸까요?

 

둘. 희망을 찾습니다!

금주에도 어르신의 농약자살 소식이 또 들립니다. 이쯤 되면 적어도 ‘존경하는 서천군민 여러분’하고 외쳤던 분들이 원인분석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뭔가 해야지요. 자살의 원인에 대해 종교적으로 또 학문적으로 여러 말들을 합니다. 그러나 요약하면 간단합니다. ‘희망’의 상실. 자살에 동조하는 건 아니지만, 그 길을 선택하기까지 얼마나안간힘을 썼겠는지. 그래도 ‘희망’은 보이지 않으니 ‘절망’이 찾아와 스스로 놓아버리는 거 아니겠는지.

복지정책 자랑거리로 내세웠던 노인복지타운 가봤더니 참 좋더군요. 그런데 그게 서천 다수의 노인들과 무슨 상관? 희망근로사업, 눈치빠른 사람들 인력 거저 쓰고, 별 재주 없는 분들도 한 달에 80~90만원 벌이되시니 좋으시겠네요. 그런데 그게 사회적으로 무슨 희망?

우리는 ‘지금은 힘들어도 나라 돌아가는 모양이나, 군수님 하시는 일이나, 의원나리들 열심히 일하는 거 보니 조금만 버티면 되겠다’ 하며 희망을 거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지금 당신들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게 뭔지 눈에 훤하니 어디서 ‘희망’을 찾는 답니까. 희망을 주실분 오세요. 제가 내년에 꼭 찍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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