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단상리 출신 서울시립미술관 유희영 관장
한산 단상리 출신 서울시립미술관 유희영 관장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0.11.29 13:04
  • 호수 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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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색면추상미술 화가

▲ 제6회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 개막식에서 인사하는 유희영 관장
“화면은 더욱 단순하고 극도의 금욕적 기운까지를 보여주고 있다. 몇 개의 수직 띠에 의한 화면 분절이 그나마 끊임없는 색면의 확대를 일정하게 제어해주는 장치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다.” (미술평론가 오광수의 유희영의 추상화에 대한 평)

서울대학교 회화과에 재학중이던 21세 때 전국미술전람회 특선, 이후 5차례 국전에서 특선을 하며 문공부 장관상을 두 차례 수상하고 1974년에는 국전에서 대통령을 수상한 추상화가 유희영(현재 서울시립미술관장), 그는 한산 출신이다.

국전심사위원과 초대작가를 지냈고, 이화여자대학교 미술학부교수와 조형예술대학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명예교수이자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인 유희영 관장은 색면추상 미술의 한국 대표적 화가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인명기관인 영국 캠브리지 IBC(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가 발행하는 ‘21세기 저명 지식인 2000인(2000 Outstanding Intellectuals of the 21st Century)’ 2008년판에 등재됐다. 서천의 유장한 산수가 그려내는 곡선은 어디로 숨었는가.

그의 작품은 강렬한 수직선과 색으로 칠해진 면, 즉 색면이다.
평론가들은 이렇게 평하고 있다.

“화면은 더욱 단순하고 극도의 금욕적 기운까지를 보여주고 있다. 몇 개의 수직 띠에 의한 화면 분절이 그나마 끊임없는 색면의 확대를 일정하게 제어해주는 장치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다.”

“최근작에서 두드러지게 인상되는 것은 수직의 띠에 의한 좌우 시메트리의 조성이나, 사선에 의한 역시 좌우의 팽팽한 균형감의 획득이다. 이렇게 분명한 대칭의 화면 분절은 세계인식에 있어 요지부동의 균형감각에 의해 비로소 존재감을 획득한다. 균형감각의 상실이야말로 몰락이요 죽음이다. 몬드리안(Mondrian)이 수평과 수직으로 세계를 인식한 것과 같이 수직이나 사선에 의한 좌우대칭에 의해 그의 살아있는 존재를 인식하는 것이다.”(미술 평론가 오광수)

2006년부터 서울시립미술관장을 맡아 일해오고 있는 그는 “미술관은 한 나라의 문화의 자존심이자 얼굴”이라고 말한다.

그는 선영에 성묘를 위해 1년에 4차례씩 영원한 어머니의 품 고향을 찾고 있다.
고향의 목소리를 들어 너무나 반갑다는 그는 서울에 오면 꼭 한번 미술관에 들러달라는 당부를 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에 있다.

   
▲ 수렵도 89-H/1989 45*55
   
▲ 작품 2000-X/2000 180*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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