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보도-한산오일장을 가다 - <1>지역과의 공존, 문화를 담아라
■ 기획보도-한산오일장을 가다 - <1>지역과의 공존, 문화를 담아라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1.01.08 03:33
  • 호수 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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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성시 프로젝트, “문화를 팝니다”
지역 공예인 통한 테마장 눈길…예산낭비 지적도

 

▲ 한 장인 완성된 목공예 작품을 찬찬히 훑어보고 있다.

한산거점면소재지 마을종합개발사업(2009~2011년)과 함께 한산면 대안사업으로 떠오른 ‘한산오일장 문전성시(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 프로젝트.

서천군은 2009년 10월 문전성시 1단계사업(2009.10~2010.5)을 시작으로 한산오일장의 지속가능한 문화적 기반에 초점을 맞춰 이번 2단계사업(2010년 7월~2011년 3월)을 추진 중에 있다. 이는 지난해 ‘가보고 싶은 한산장날’과 ‘이야기가 있는 홍보프로그램’ 등의 소재로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업이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는 등 한산오일장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치 못한 탁상행정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한산오일장 문전성시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의미와  지역상권의 현실을 토대로 한산오일장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한산오일장 문전성시의 키워드는 전통시장의 역사적 가치 확인과 상인 공동체 속 지역 관광사업 활성화다.
서천군으로부터 용역을 맡은 (사)다움문화예술기획연구회측은 이번사업을 크게 3가지로, 주민공동체형 핵심사업과 지역관광형 주요사업, 홍보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생활상권과 관광기반 구축을 위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한산오일장 내 전통상점과 마을에 담긴 이야기들을 주민 이야기꾼으로 양성, 한산오일장에 대한 자부심과 상인들의 공동체적 성향을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다.
이야기꾼으로 발탁된 시장 해설사 6인은 매주 화요일 한다헌 문화사랑방에 모여 지역 해설사와 함께 실습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문화예술동아리를 육성해 지역 친밀감은 물론 작품발표회 등으로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도 충족시키고 있다.
상인밴드, 엄마밴드 등이 그 대표적 예로 군은 밴드 연습실을 옛 한산119안전센터 2층에 마련하고 2단계사업을 통해 이들의 전문성을 더욱 높인다고 전했다.

전통음식으로는 지난해 한산섞박지를 선정하고 이의 개발·보존을 위한 노력으로 현재 면내 3곳의 음식점을 지정해 상점별 메뉴사진촬영 및 자료제작에 돌입했다.
이중 눈에 띄는 요소는 한산농장 운영을 통한 지역농산물 판매와 장인브랜드 구축을 위한 각종 테마체험프로그램이다.

종전 한산오일장에서 가장 취약했던 볼거리 만족을 위해 지역 공예전문가들과 연계한 테마별 전시회와 테마장 시장의 증설이 이번 문전성시가 추구하는 문화요소의 핵심이다.
테마장은 지역 공예인들로 구성된 공예장터로 한산면이 자랑하는 모시와 공작선, 솟대, 짚, 대장간, 도예, 천연비누 등이 주된 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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