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효율 꾀하는 인사 기대
행정 효율 꾀하는 인사 기대
  • 박노찬
  • 승인 2003.01.09 00:00
  • 호수 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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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이 늦어도 오는 10~11일 안으로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라고 한다.
나 군수 취임 이후 공직사회는 물론 변화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군 인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고, 이들 모두 이번 인사가 공직사회를 쇄신시키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인사는 향후 나군수가 군정방향을 이끄는 지표가 될 수 있고 공무원들과 주민들에게 하나의 상징성으로 보여진다는 의미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 하겠다.
이번 인사 단행을 앞두고 호사가들 사이에 최근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 그만큼 행정에 대한 관심도가 크고 나군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일단 나군수 취임 이후 첫 인사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이번 인사방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는 점은 그런 면에서 참으로 다행스럽다.
서천군 인사 사상 최초로 인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다면평가제(Multisource Assessment)를 도입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위공모제를 시행한다는 점이 그렇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나군수가 첫 인사를 시행하면서 유념해야 할 사안이 있다.
그 중 첫째가 과거 전 군수를 지지했던 일부 공무원들에게 보복성 또는 편가르기식의 인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해바라기성의 공무원의식은 당연히 지적하고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지만 화합이라는 큰 틀을 고려해야 할 것이고, 그들 중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는 자들에게는 행정의 효율성 측면에서 존중되길 바란다.
둘째, 관행에 의존해 본청 직원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인사가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과거 읍·면 직원들의 경우 아무리 행정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인사에서 배제되는 사례가 많아 사기저하를 불러오는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번 인사에서만큼은 본청과 읍·면을 가르지 않고 행정능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재배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나군수 취임 이후 지역실정에 맞게 조직개편이 새롭게 짜여지는 만큼 새로운 조직개편에 걸맞는 직원들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해야하며, 특히 각 부서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6급 담당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아무쪼록 이번 인사가 지역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나군수의 혜안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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