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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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 금 란/발행인
  • 승인 2014.01.06 11:14
  • 호수 6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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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행복해지려면

새해에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행복의 조건은 개개인이 다 다르겠습니다. 돈이라면 돈이 많으면 행복해지고, 성적이나 좋은 학교 진학이 기준이라면 성적 오르고 명문학교 진학하면 행복해지겠지요.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잠시 유쾌한 행복에 젖어들게 할 수는 있지만 영원한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지난해 세계 151개 국가 국민행복지수 조사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지수가 63위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가 교육, 경제, 문화면에서 63위밖에 안돼서 행복도 63위일까요? 외국을 다녀온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 ‘우리나라 같이 잘 먹고 잘 사는 곳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행복하지 못할까요? 행복은 세상이 말하는 돈이나 권력, 명예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뉴스서천은 2014년을 행복하게 보내도록 작은 노력이라도 해보려 합니다. 먼저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고 칭찬하고 축하하고, 화해하는 풍토 조성을 위해 1면을 기꺼이 여러분에게 내어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평소 쑥스러워서 직접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뉴스서천 지면 ‘舒川幸文’을 이야기 해 보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비움으로써 채워지는 행복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물질이 행복의 다는 아니지만 분명 물질의 결핍으로 인해 불행할 수는 있습니다. 문화적 욕구도 마찬가지이며 배움에 대한 욕구도 행복의 다는 아니지만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누구에게는 차고도 넘치고 누구에게는 심히 결핍되어 있습니다. 차고 넘치는 것들을 비워서 결핍된 이들에게 나누어 비울 때 그 빈자리에 행복이 채워진다는 것 또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으면서 왜 실천하지 못할까요? 사회에 대한 불신의 결과가 아닐까합니다. 가진 자는 더 가지려하고 움켜쥐는 모습들을 보아왔기 때문에 자신이 결핍하게 될 때 채워질거라는 믿음의 상실이겠습니다.
위로 할 때 위로 받게 되고, 자신을 비워 남의 결핍을 채울 때 행복이 채워지는 진리를 체험하는 새해였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스스로를 귀히 여기시기 바랍니다. 연말 우리는 공무원의 비극적인 죽음을 봐야했습니다.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조사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뇌물수수에 관련된 보도와 이후 수사의 당사자였습니다. 이에 앞서 사회단체 사무국장도 공무원 연루된 도박과 사건 속에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매우 안타깝고 피해가고 싶은 일이지만 뉴스서천은 앞으로도 공직사회와 지도층 인사들의 부정부패 사례를 접하면 기사를 쓸 수밖에 없습니다. 뉴스서천이 존재 이유 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거듭 당부 드립니다. 자신을 귀히 여기시고 부정한 일에 몸과 마음을 빼앗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혹 나쁜 일에 연루됐다면 자신이 새로워지는 계기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잠시의 두려움과 부끄러움 때문에 자신을 포기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신을 진정 사랑하는 일은 당당한 자신을 만드는 일입니다.

독자여러분 새해에는 부디 모두가 안녕 속에서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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