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이 살아야 서천이 산다
장항이 살아야 서천이 산다
  • 뉴스서천
  • 승인 2003.05.02 00:00
  • 호수 1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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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장항은 추억의 도시다. 장항 국제항이 그렇고 장항제련소가 그렇다. 또 근대개발 도시로써 면모가 그러했다. 그래서 어떤 선거에서든지 공약으로 제기되는 단골메뉴는 개발과 발전이다.
사실 장항은 서천보다 외지인들에게 인지도가 높다. 그러나 장항이 서천군 일부지역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거의 없다. 장항은 처음부터 장항이란 이름으로 외부인들에게 더 잘 알려져 있는 셈이다. 서천군은 장항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인 것이다.
이처럼 장항은 서천군의 대표적 지명이었다. 하다못해 요즘 일각에서는 서천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군(郡) 지명을 장항군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한다. 그만큼 장항은 서천군을 대표하는 지명도 높은 지역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한때 장항의 인구는 3만명에 육박하여 중소도시로의 발전가능성이 어느 지역보다 높았다.
1938년 10월1일 부령 제197호로 현 광주직할시와 같이 읍으로 승격된 것만 보아도 예전의 장항의 규모나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발전 가능성이 무궁했던 장항읍의 현 모습은 너무나 처참할 정도다. 장항을 말할 때 이미 기능을 상실한 죽은 도시로 표현되고 그렇게 모습이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죽하면 서천군의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이유가 장항이 무너지기 때문이라고 할까.
서천군이 활기를 되찾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장항을 살려야한다. 더 나아가 서천군이 사느냐 죽느냐는 장항의 발전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장항을 살리는데 군민모두 노력해야 한다. 늦었지만 장항읍을 살리기 위해 군이 연간 30억원씩 3년간 1백여억원이 투입되는 소도읍육성사업을 기본적인 토대로 적극적인 개설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것도 이같은 위기감 때문으로 생각하고 싶다.
군의 이번 계획을 바라보며 고조되고 있는 핌비와 님비를 뒤로하고 이제 서천군을 살리기 위해 군민 모두 나서야할 때임을 강조하고 싶다.
그 발로가 장항읍을 살리는데부터 시작된다면 우리가 다른 것에 목메지 않아도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동안 장항은 개발의 조건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항항 뒷전으로 밀려났다. 이같은 현실속에서 장항 주민들은 끝까지 참고 기다렸지만 현실은 상대적인 낙후와 소외감뿐이다.
이제 피폐화된 장항을 살리기 위해 서천지역 모든 주민의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고 주문하고 싶다.
장항은 장항주민만의 장항이 아니며 군민 전체의 장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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