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장항항을 살려야 한다
[사설]장항항을 살려야 한다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5.06.01 14:14
  • 호수 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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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장항생태산단  등 군내 산업단지에 기업유치를 함으로써 서천군을 잘 살게 만들겠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천군 투자유치 촉진조례’도 투자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방향으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조례가 개정되면 보조금 지원기준은 3년 이상 상시고용 30명 이상에서 3년 이상 상시고용 10명 이상, 투자금액 100억 원 이상에서 20억원 이상에 고용인원 20명 이상으로 완화되며 보조금 총액은 30억 원에서 60억 원까지 상향 조정된다.

설비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투자보조금도 기존 시설투자금액의 15% 이내에서 20% 이내로 완화된다.
조례 개정은 또한 인구증가 시책의 일환으로 근로자 이주 정착금을 신설하고 가족 세대원 1명당 100만원, 3자녀 이상인 경우 2자녀 초과 1자녀 당 500만 원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서천군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워크숍에서도 기업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이 군정 제일 목표로 상정되었다.
이같은 군의 노력은 기존 군내의 기업들을 자극해 이들 기업들이 생산라인 증설 등 투자확대에 나서는 등 고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군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에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 하기에 좋은 여건을 제공한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여기에 한 가지 병행되어야 할 일이 있다. 상업항으로서의 장항항의 기능을 회복하는 일이다. 아산, 당진 등지에 기업이 몰리는 이유는 수도권과 가깝다는 잇점도 있지만 수심이 깊은 평택항이 있기 때문이다.
장항항은 1만톤급 화물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이 돼있지만 현재 토사퇴적으로 5000톤급도 어려우며 이마저 만조 무렵으로 제한되고 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해 이르면 6월말이나 7월초 장항항부터 준설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 한다. 해마다 준설예산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토사퇴적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금강하굿둑개선사업이 필요하지만 그 이전이라도 금강 물 흐름을 가로막는 인공구조물을 철거해야 한다. 일제 때 설치한 인공구조물이 항계 내에 두 곳이나 있다.
장항항은 충남 최초의 국제무역항이다. 장항항의 기능이 살아나면 기업 유치에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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