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군민 지키기 최선, 보건소 ‘예방의학팀’
‘메르스’…군민 지키기 최선, 보건소 ‘예방의학팀’
  • 김장환 프리랜서
  • 승인 2015.07.20 11:13
  • 호수 7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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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회 예방교육, 2달 가까이 24시간 비상체제
▲ 김재연 소장과 예방의학팀 직원들

올해 국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질병은 중동호흡기 질환인 메르스다.
지난 5월 20일 국내 첫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일파만파 번지기 시작한 메르스는 전국적으로 18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36명, 이와 관련한 격리자는 1만 6000여명이 넘으면서 전국적인 전염병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인근의 보령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하자 서천군 또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만약 서천군에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할 경우 지역 내 의료시설이 열악해 초기에 차단하기도 어려운데다 지역 경제에도 더 큰 타격을 주었을 것이다.

군은  ‘서천군메르스대책본부’를 마련, 적극적인 대응으로 다행히 메르스로부터 군민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그 가운데 최 일선에서 2달 가까이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해 메르스와 싸워온 ‘서천군보건소 예방의학팀’ 나성구 계장을 비롯해 구영희, 김남호, 나영집, 손혜진, 김에스더, 이설희, 전은자 직원의 노고를 빼놓을 수 없다.

서천군보건소 예방의학팀은 지난 6월 8일 서천군이 ‘서천군메르스대책본부’를 운영하기 전인 지난 5월 21일 감염병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되자 지난 5월 27일부터 금강병원 외 19개 의료기관에 메르스 대응지침 및 의료기관 행동지침 안내를 시작으로 보건소 자체적으로 ‘메르스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운영에 들어갔다.

그리고 메르스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보건사업을 전면 중단하는 한편 예방과 홍보활동을 위해 서천군보건소는 물론 보건지소를 비롯해 보건진료소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2500여회에 걸쳐 6400여명에게 예방교육실시하고 예방과 홍보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또한 SNS 예방문자나 학교 등을 이용한 가정통신문 등을 발송하는 한편 주민들 스스로 예방할 수 있도록 예방·홍보용 포스터, 리플릿을 배포하고 손소독제와 세정제, 일반마스크 1만 4600개를 구입해 예방활동에 총력을 다해왔다.

이같은 적극 대응으로 서천군에서는 확진환자 및 의심환자는 없었으나 병원격리 2명과 자택격리 6명, 능동감시 8명을 포함해 격리 및 감시 대상자 16명이 발생하자 이들 직원들은 1 대 1 담당제 운영을 통해 환자 발열상태 확인하며 감시대상자들을 관리하는 데 적극 나서기도 했다.

또한 격리기간 동안 철저한 관리는 물론 자택격리자를 위해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예방의학팀의 적극적인 관리로 지난 6월 23일 자택격리자 격리해제를 마지막으로 전원 안전하게 14일간의 격리·감시 해제하면서 한시름 놓기도 했다.

예방의학팀 나성구 팀장은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유행종식을 눈앞에 뒀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질병관리본부의 유행 종결 시까지 평일 22시, 휴일과 주말 18시까지 예방의약팀 직원들로 상황유지반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천군보건소 김재연 소장은 “군은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향후 유사사례에 대비하고자 메르스 등  호흡기질환 감염자 내원 시 2차 감염 차단을 위해 도 예비비를 지원받아 음압시설을 갖춘 선별진료소를 설치 중에 있으며 8월초 완공을 앞두고 있다”며 “메르스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온 서천군 공무원들과 보건소 직원들 그리고 두 달 넘도록 불철주야 노력해 온 예방의학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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