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행복한 자리, 마로네하우스
맛있고 행복한 자리, 마로네하우스
  • 김장환 프리랜서
  • 승인 2015.08.08 16:05
  • 호수 7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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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맛집·여행밴드’ 인기투표, 1호점 타이틀 얻어
‘후원의 밤’ 통해 13개 지역아동센터 돕는 데 앞장
지난 7월 29일, 서천의 멋과 맛을 홍보하는 ‘서천맛집·여행밴드’가 개설 1주년을 기념해 작은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동안 지역주민들이 가장 선호하고 사랑받았던 1등 음식점을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서천맛집 1호점을 가려내는 행사가 진행된 것이다.
총 213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과연 어느 음식점이 1위를 차지할까?
▲ 마로네하우스, 박정옥·임분홍 부부
대한민국 대부분의 맛집이 한식이듯 당연히 한식집이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라온제나 음식특화거리 패밀리 레스토랑인 ‘마로네하우스’가 총 45표를 받으면서 ‘서천맛집·여행밴드’ 1호점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서천맛집·여행밴드’ 홍선희 운영자는 “이번 행사에서 한식음식점이 1등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페밀리 레스토랑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의외의 결과”라며 “그 비결은 맛과 푸짐한 양도 한몫했지만 주인의 넉넉한 인심과 정직한 경영철학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마로네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박정옥(37) 대표는 “전혀 기대하고 있지 않았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와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쁘면서 한편으로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꼈다”며 “앞으로 다양한 요리개발을 통해 더 좋은 맛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금강하굿둑 라온제나 음식특화거리에 자리 잡은 ‘마로네하우스’는 개업한지 1년 5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역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개업 2년도 채 되지 않은 ‘마로네하우스’가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서천맛집밴드 회원들이 적극 추천하는 이유는 서천에서 대도시의 고급레스토랑보다 더 맛있는 양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가 자신이 만든 요리에 자신감을 갖는 이유는 변함없는 성실함과 고객을 가족같이 모시겠다는 경영철학에서 엿볼 수 있다.
늦은 서른의 나이에 군산의 올리베또라는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서빙을 시작해 주방보조, 주방장을 거쳐 총책임자로 자리 잡을 만큼 한결같은 성실함이 그에게 큰 밑거름이 됐다.
박 대표는 “군산의 올리베또 레스토랑은 파스타가 유명했는데 자신이 만들어내던 요리였다”며 “지금도 그 맛을 잊지 못해 장항까지 찾아오는 손님들도 제법 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만들어내는 요리는 파스타뿐만 아니라 메인메뉴로 안심스테이크를 비롯해 비프찹스테이크, 바비큐폭립. 까르보나라 ,칠리새우리조또 또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자신의 이익보다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요리를 만들어내는 그의 올곧은 성품 뒤에 수익의 일정부분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도우려는 착한 심성도 빼놓을 수 없다. 
평소 지역아동센터의 경제적 어려움을 잘 알고 있던 박 대표는 이를 돕고자 지난해 ‘서천군 지역아동센터 후원의 밤’을 마련해 총 434만원을 모아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이를 계기로 올해는 라온제나 특화거리 상인회를 중심으로 사랑의 열매 봉사단, 서음오케스트라, 서천맛집이 함께 ‘정나누리’ 모임을 조직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의 밤을 열 계획이라고 한다.
박 대표는 “미력이나마 어린이들을 돕고자 후원의 밤을 마련했는데 처음이어서 행사에 미숙한 점들이 많았다”며 “올해는 지인들과 함께 후원의 밤을 알차게 운영해 더 많은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역주민들이 마로네하우스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러한 사랑을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더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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