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리 주민 또 화났다
당정리 주민 또 화났다
  • 윤승갑
  • 승인 2002.03.21 00:00
  • 호수 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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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폐기물처리장 건립 결사반대 시위
건축폐기물처리장 건립를 둘러싸고 해당지역 주민들과 서천군, 해당업체가 삼각 갈등을 빚는 등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지난 96년 7월 종천면 당정리 지역에 (주)태현환경(대표 양상언)이 건축물폐기물처리장 건립 당시부터 해당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으며 공사가 지연되자 폐기물처리업허가신청연장에 따른 업체와 서천군과의 기나긴 행정소송으로 인해 골깊은 집단민원이 수반된 것.
지난 14일 서천군 종천면 당정리 주민 50여명은 서천군청을 방문, “상수원과 마을에서 불과 1백m도 떨어지지 않은 지역에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신들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처리장 설치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주민들은 “지난 99년 업체측이 시설준공연장허가 신청을 군에 제출했으나 당시 관련법규에 명시된 조건을 업체측이 이행치 못해 불허처분된 사항을 사업자측의 불이익을 이유로 공익성을 무시한 채 재추진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1월 폐기물처리업허가 신청기간연장 불허처분취소 상고소송에서 군이 패소한 이후 주민들에 대한 업체의 횡포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불구, 현지조사는 물론 공사 감독도 제대로 실시하지 않아 주민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틀간 시위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이 결정난 만큼 주민요구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앞으로 투명한 공사현장 공개를 통해 주민불신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 군과 업체, 주민이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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