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어느 버스 운전사의 친절
[기자수첩] 어느 버스 운전사의 친절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5.11.09 10:29
  • 호수 7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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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뉴스서천 편집국에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에 사는 장진태 씨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교로리 마을 주민들 35명은 지난 달 30일 1박2일로 가을 나들이에 나서 31일 토요일 서천 특화시장에 들러 쇼핑을 하고 점심 식사를 했다. 이들 일행 중에는 90이 넘은 노인도 있었다 한다. 식사 후 90이 넘은 이 어르신이 행방을 묘연했다.

이들은 시장을 샅샅이 뒤졌으나 찾을 길이 없었다. 망연자실하고 있던 차에  전화가 걸려왔다. 버스 기사였다. 할머니가 착용한 이름표를 보고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이 할머니는 문산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간 것이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기사가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장씨는 택시를 타고 문산면으로 달려가 버스 기사가 보호하고 있던 어르신을 무사히 만날 수 있었다. 오후 5시 40분 경이었다 한다.

장씨는 허둥지둥 하느라 버스 기사에게 고맙다는 얘기도 제대로 못했다면서 이 이야기를 꼭 신문에 실어달라고 뉴스서천에 알려온 것이다.

한 사람의 친절이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우리 지역을 널리 홍보하며 이들이 서천을 다시 찾게 하는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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