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작 대작으로만 30여 점 이상 더 있다”
“전시 기회 마련, 박 화백 진면목 보일 터”
“전시 기회 마련, 박 화백 진면목 보일 터”
황 작가는 홍대미대에서 박 화백과 만났다. 20세 때 건강이 악화돼 9개월간 박 화백의 고향인 한산 죽촌리에서 요양을 하기도 했다.
그는 “박 화백의 유작이 많이 남아있다. 대작만 30여 점이 넘는다”면서 “반드시 전시 공간을 마련해 박권수 화백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타계하기 1년 전의 작품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도 대형 작품 3점은 전시를 하지 못했다. 그는 “서천에 와서 서천 출신의 미술인들이 많은 활약을 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며 “서천에 미술관이 설립돼 이들이 거둔 결실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 작가에 따르면 박권수 화백은 그림 뿐만 아니라 글재주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1970년대 초에 ‘현대시학’으로 등단했으며, 미발표작인 ‘은빛 가면’이라는 제목의 장편소설도 남겼다고 말했다. 황씨는 그의 글 모음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출판을 모색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에서 도예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이번 전시회에 그의 도예 작품 한 점을 가져와 서천문화원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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