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대교 개통대비, 발전 전략 서둘러 마련해야
동백대교 개통대비, 발전 전략 서둘러 마련해야
  • 서천군의회 의원 나학균
  • 승인 2016.03.07 14:24
  • 호수 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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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읍 원수리와 군산시 해망동을 연결하는 동백대교가 금년 말 장항-군산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다리는 총연장 3185m로 총 237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2008년 착공해 현재 82%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동백대교가 개통되면 이 지역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미리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주민들은 우리군의 상권에 큰 타격이 올 것으로 예상하며 걱정하고 있다. 필자도 같은 생각이다.
이러한 피해 발생을 예측하면서도 우리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 그럴 수는 없다. 
개통 후에 올 상황을 면밀히 분석한 후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군의 지리적 여건과 특성, 그리고 강점을 살려 이에 맞는 사업을 추진한다면 오히려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몇가지 제안을 해 보고자 한다.
우리군은 군산시와는 반대로 금강을 사이에 두고 남쪽을 바라보고 있다. 따라서 금강변 등 전망 좋은 곳에 택지를 조성, 전북 등 타 지역 주민들을 유입시키고, 아울러 관광산업을 육성해 나가야 한다.
마서와 화양 등 금강변에 수상스포츠시설 적지가 있으므로 이 지역에 레포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또한 마서, 종천, 비인 등 우리군의 서해안은 비교적 생태자원이 많은 만큼 이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면 많은 관광객을 유치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밖에도 국립생태원과 해양생물자원관 등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음식, 숙박시설도 완비해야 할 것이다.
필자가 작년 11월 군의회 임시회 때 군정질문에서 ‘동백대교 개통에 대비한 지역발전 대책’에 대해 질문한바 있다.
이에 대해 군에서는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며 종합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간단하게 답변한 것으로 보아 당시 군에서는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았다.
대교 개통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개통 후 상황을 조속히 분석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적합한 사업을 선정, 추진해야 한다.
사업을 추진하는데는 여러 가지 행정절차가 있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시간이 많지 않다. 공무원이 판단하기 어려우면 전문업체에 의뢰해 추진해야 한다.
군산시 해망동 동백대교 아래에 서천특화시장보다 규모가 더 큰 군산수산물종합센터가 있다. 이 건물에는 서천특화시장과 같은 방법으로 영업하는 수산물판매업소와 횟집들이 많이 있는데 군산시에서 30억 원을 들여 이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과 주변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백대교 개통에 맞춰 새롭게 단장하고 홍보해 많은 손님을 끌어들이려는 속셈이 있는 것은 아닐까?
이곳은 바다가 보여 전망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할 경우 외지 관광객 등 많은 고객이 찾아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이 오면 서천특화시장 등 관내 횟집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군에서는 이를 예의 주시하여 업계와 함께 적절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동백대교 개통에 관한 문제는 결코 가볍게 생각할 사항이 아니다.
앞으로 모든 행정력을 집주하여 대책을 마련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을 새롭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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