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공사장 날림먼지 대책 등 허술…주민 고통
토목공사장 날림먼지 대책 등 허술…주민 고통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6.08.18 10:26
  • 호수 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장치 없이 공사 강행, 대형사고 발생 우려
주민들, “군이 관리·감독 적극 나서야”




관내 대형 토목공사장에서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날림먼지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벌어지고 있는 장항읍 옥남리 날머리 4거리 도로의 모습. 공사장에서 나온 흙이 도로를 덮고 있다.
대형 토목 공사장은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벌어지고 있는 장항읍 옥북리, 옥남리 일원과 스포츠테마파크 건설 사업이 한창인 마서면 옥산리 일원이다.

이들 공사장에서는 세륜시설이 없거나 부실한 상태에서 토지 정지작업으로 파낸 흙을 운반하는 트럭들이 드나들고 있다. 이로 인해 인근 도로까지 황토흙이 묻어나와 날림먼지를 발생시키고 있다.

또한 정지작업을 위해 외부에서 싣고 온 골재를 부리면서 다량의 날림먼지가 발생해도 물을 뿌리는 모습은 보기 어렵다.

▲ 뽀얀 흙먼지를 일으키는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 공사
장항읍에 사는 한 주민은 “공사장 인근을 지날 때마다 대형 덤프트럭이 지나면서 발생하는 먼지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공사업체에서 물을 뿌리는 모습은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 파헤친 흙을 아무런 조처 없이 그대로 쌓아두어 지난번 비가 왔을 때 많은 토사가 농로로 흘러들어 솔리천을 통해 바다로 배출됐다”며 “황토가 바다로 가 어패류 아가미에 흡착되면 폐사에 이른다”고 말했다.

▲ 물을 뿌리지 않고 강행하며 먼지를 발생시키는 스포츠테마파크 공사장
한편 옥산리 스포츠 테마파크 옆 삼거리 도로 확장공사장은 아무런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야간에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안고 있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관리·감독에 적극 나서야 할 군 당국은 뭐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