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노인요양병원 장수사진
3년째 노인요양병원 장수사진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6.11.16 16:43
  • 호수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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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신협 조남호 이사장

요양병원을 찾아 장수사진을 찍어주는 조남호 이사장
서천신협 조남호 이사장은 지난 12일 장비 일체를 준비한 촬영단과 함께 서천군립노인요양병원을 방문했다. 자녀들이 미처 준비해드리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올 해로 3년째 장수(영정)사진을 선물해 드리고자 찾은 것이다.

조남호 이사장은 사진 촬영을, 직원들은 메이크업과 의상을 맡아 각자 전문자원봉사자의 손길을 멋지게 뽐냈다. ‘장수사진 찍어놓으면 장수한다’는 말처럼 미리 준비해놓으셨지만 또 찍고 싶다는 한 어르신은

“환갑 때 찍었는데 벌써 40년이 되어가~ 이 번에 다시 찍어주면 안될까?”

라고 말씀하셨다. 적게는 3년, 많게는 40년이 지난 장수사진의 사연을 들으니 ‘장수사진 찍으면 장수한다’는 말은 속설만이 아닌 것 같다.

요양병원을 찾은 신협 봉사단
신협봉사단이 3년 전 선물해 준 장수사진을 병상 머리맡에 걸어놓고 매일 뿌듯해 하는 어르신도 계신다.
“정말 얼마 만에 얼굴에 분바르고 고운 한복을 입는거야”
하며 명절날 때때옷을 입은 아이마냥 좋아하신다. 조현정 복지사는 “우리 어르신들이 비록 몸은 병원에 계시지만 이 안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모두가 누리는 삶을 동등하게 누리며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조남호 이사장은 “앞으로도 계속 장수사진 선물해드리기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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