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21호선 비인 남당리 부체도로 사고 다발
국도 21호선 비인 남당리 부체도로 사고 다발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6.11.30 15:50
  • 호수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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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10건 발생…옹벽철거·선형개선만이 해결책

국도 21호선 비인 남당리 부체도로가 심심찮게 교통사고가 발생해 선형개선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 원두리에서 나온 차량이 차량 뒤쪽에 보이는 옹벽 때문에 오가는 차량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여서 운전자들이 중앙선까지 나와 차량 통행 유무를 확인한 뒤 통과하고 있다.
뉴스서천 취재진이 제보자와 함께 지난 18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원두리에서 비인 남당리로 직진하거나 보령 및 서천 방면으로 좌·우회전하는 차량 모두 부채도로 중앙선까지 나와 차량 유무를 확인한 뒤 진행하고 있다.

운전자들이 부체도로 중앙까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은 대전지방국도유지사무소가 국도 21호선을 시공하는 과정에서 박스통로 좌우측에 설치한 옹벽이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곳을 통과하는 운전자들은 목숨을 건 위험을 감수해가며 오가는 차량 유무를 확인하려다 교통사고를 당하기 일쑤인 상황이다. 서천경찰서에 따르면 남당리 입구 사거리에서만 올 들어 10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관내 교차로 사고 1위란 불명예를 뒤집어쓰고 있다.

▲ 사고다발지역 답게 곳곳에 차량 파편이 널려 있다.
실제 부체 도로 곳곳에 ‘사고다발지역’을 알리는 위험 현수막이 곳곳에 게시돼 있고, 남당리 진입로 입구 사거리 곳곳에 급브레이크 밟은 흔적과 사고로 인한 차량 파편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다.

▲ 사거리 곳곳에 급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이 보인다
제보자 한완석씨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21호 국도 부체도로 박스 좌우 옹벽을 재설치하거나 선형을 변경하지 않고는 사고위험은 상존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고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남당리 구간 부체도로를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오가는 차량에 의해 넘어지는 사고가 많다”며 인도 설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전지방국도관리청측은 옹벽을 잡아주는 선이 도로까지 들어와 있고, 만약 옹벽을 철거하려면 기존에 포장된 도로를 다 걷어내야 한다"면서도 "다시 한 번 현장조사를 통해 사고방지를 위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21호 국도 부체도로 포장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서천 한완석 독자의 제보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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