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산성 높은 하구역 섬갯벌…등재 가치 충분”
“기초생산성 높은 하구역 섬갯벌…등재 가치 충분”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7.08.02 14:33
  • 호수 87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부도 갯벌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재위한 토론회 열어

▲ 지난달 19일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열린 ‘유부도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토론회’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서천지속협) 주관으로 지난 19일 서천 유부도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토론회가 문예의 전당 소강당 2층 교육실에서 열렸다.

유부도는 서천군의 군조 검은머리물떼새를 포함하여 넓적부리도요, 노랑부리백로 등 멸종위기종의 서식처이며 도요물떼새의 중간기착지로서 중요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 약 50여가구 90여명 주민이 살고 있으며 장항항으로부터 약 5.8km지점에 위치한 서천군의 유일한 유인도이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인 서남해안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추진단 문경오 박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등재기준 충족, 진정성과 완전성 요건, 보호 및 관리 이 세 가지가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입증하는 평가 기준으로서, 유부도는 연속 유산 가운데 가장 높은 기초생산성을 가지고 있는 하구역 섬갯벌로 그 가치가 충분하며, 충남 서천군, 전북 고창군, 전남 순천시, 보성군, 신안군 이 5개 지역을 한국 다도해 갯벌 유산 이름으로 정해 등재를 위해 온힘을 기울여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인 생태지평연구소 장지영 처장은 “서천 유부도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민간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하며 지역 주민의 협조가 있지 않으면 앞으로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지역민들이 내 지역 자연 자산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는 자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협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 최진하 원장을 좌장으로 한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유부도 개발방안과 보전방안이 제시된 가운데 유부도의 세계자연유산등재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패널로 뉴스서천 허정균 편집국장, 서천군 문화관광과 이정성 과장, 송림2리 김완성 이장,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오동필 팀장이 나섰다.

이정성 과장은 유부도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서천군의 정책추진 방향을 설명하면서 지역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허정균 국장은 “새만금 이후 유부도 갯벌 가치는 더욱 높아졌으나 뻘 퇴적이 심각한 상황으로 타개할 해수유통 추진이 유부도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림2리 김완성 이장은 “습지보전지역에 대한 지역민들 의식이 예전과 달리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앞으로 마을 주민들과 함께 협력하여 유부도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북측도류제에 의한 영향으로 유부도 갯벌로 밀려 들어온 해양쓰레기와 뻘 퇴적으로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악영향이 끼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전했다

군산측 패널로 참여한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오동필 몰새팀장은 새만금 갯벌이 사라지면서 약 3만명의 어민 일자리가 사라졌다면서 갯벌을 보전을 통해 새가 많은 지역은 경제적으로 부유한 지역으로 유부도 갯벌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서천군의 노력에 고마움을 표하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반드시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최진하 좌장은 맺음말을 통해 “유부도가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될 수 있도록 행정과 지역민들이 더욱 소통하고 협력해야 하며 빠른 시간내 이와 관련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서천지속협이 그 가교 역할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지속협 홍성민 사무국장은 “이번 토론회는 서천군이 유부도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지역주민들은 이런 상황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본 토론회를 통해 서천군민에게 적극 홍보하고 향후 서천 유부도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민간 서포터즈를 구성하여 적극 활동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서천지속협 위원과 송림리 주민, 서천군자연환경해설사 협회, 시민사회단체, 군관계자 등 약 70여명의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