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원, 전남 무인도 6개군 60개체 이상
이에 따라 생태원은 풍란이 발견된 무인도를 특정도서로 지정할 것을 환경부에 건의하는 등 풍란 자생지 보호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2013년 한려해상 국립공원 섬 지역 절벽에서 80여 개체를 발견한 바 있지만 국립공원 이외의 지역에서 대규모 자생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된 풍란 자생지는 자생지 주변에 돈나무, 다정큰나무 등 상록수가 풍부하고 바람이 잘 통하면서 수분을 얻기 쉬운 해안가 절벽이어서 생육상태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풍란은 노끈 모양의 굵은 부리가 상록수림의 바위나 오래된 나무 표면에 붙어서 자라는 식물로 아름다운 꽃과 향기로 관상가치가 크다. 이 때문에 남획의 위험이 높아 1998년부터 풍란을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이희철 생태원장은 “풍란이 발견된 무인도의 경우 생태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곳임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자연환경 조사를 통해 국내외의 생물다양성 보전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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