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신청사 건립을 서천군 위기극복의 기회로
■ 기고/신청사 건립을 서천군 위기극복의 기회로
  • 한완석
  • 승인 2018.01.02 22:11
  • 호수 8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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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16만명이었던 서천군의 인구가 57년만인 2017년도 현재 5만6000명이다. 그때에 동백정해수욕장이 있었고 서울 용산에서 동백정해수욕장 직통버스가 있었다. 이웃 동네인 대천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65세 이상 인구도 전체 인구의 35%대를 초과하는 초고령사회로 마을공동체 기능유지곤란의 소멸위기에 처한 한계마을이 23% 이상이다.
서천군 신청사 건립을 기회로 초고령 소멸사회로 전락되고 있는 서천군의 위기극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서천군 신청사부지매입비가 적어도 몇 백 억은 될 것이다. 굳이 꼭 비싼 땅을 매입해야 하는 위치를 선정하는 논리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또한 신청사 위치가 서천 시내권이어야만 하는지도 궁금하다. 서천군 청사는 현재와 미래의 군민들의 것이다. 서천군청 신청사 건립은 백년대계의 원대한 프로젝트가 되어야 한다. 신청사를 중심으로 서천군 전체를 균형 개발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후손들과 많은 사람들이 서천군으로 몰려 올 수 있는 종합균형개발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서천군은 노령화사회로 희망이 없다”는 듯한 주민공청회 전문위원의  발언만큼 서천군의 일부마을은 공동체 기능을 상실한 체 심각한 소멸 위기상태이다. 서천군이 노령화 특성단지로 전락할 것인지 아니면 새롭고 젊은 서천군으로 갈 것인지 신청사를 건립하면서 백년대계를 고민해야 만 한다.

언제까지 읍성 안에서만 맴돌 것인가. 신청사를 중심으로 위성도시가 꾸며져야 할 것이다. 신도심과 구도심을 연결하는 위성도로가 필요할 것이고, 또한 구도심의 군민과 상인들을 위한 특화거리의 조성도 필요하다. 신청사를 중심으로 한 주변의 고령화된 면단위 균형개발 발전전략도 필요하다.

언제까지 정치인들의 천막 이벤트행사 들러리장과 매년 반복되는 치적사업 등에 만 치중할 것인지 서천군 수뇌부와 의회는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내륙 산간지역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신청사를 중심으로 바다와 내륙을 잇는 종합개발계획이 필요하다.

예컨대, 목은 이색 선생의 시집 중 한산팔경을 보면 동부 쪽 기산, 화양, 한산, 마산 4개 면을 아우르는 절경을 찬탄한 풍광이 묘사되어있으며 금강변 신성리 포구마을부터 화양 옥포, 장항 송림포구, 마서 장구리 해창, 비인 장포리, 쌍도, 서면 도둔, 마량포구 마을이 있었다. 한양으로 조공하러 가는 뱃길도 있었다. 포구마을과 뱃길을 잇는 벨트사업도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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