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없이 맞는 고령화 사회
준비 없이 맞는 고령화 사회
  • 뉴스서천
  • 승인 2003.10.03 00:00
  • 호수 1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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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일은 UN이 정한 세계 노인의 날이며 우리나라도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정하여 국가차원에서 노인문제에 대한 접근을 하고 있다.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키고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자는 뜻에서 제정되었지만 본래의 의미를 살리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70만 명으로 7.9%에 이르렀다. 고령화 사회의 지표인 7%가 이미 지난 2000년 깨어졌고 2020년엔 노인인구 비율이 15.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평균수명도 80세를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천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12말 현재 서천 지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만3천4백명으로 전체 7만1백66명의 가운데 19%를 차지하고 있다. 노인 인구 비율이 20%에 달해 전국 평균 7.4%에 두 배 가까이 된다.
현재 고령화 사회가 추세이긴 하나 우리의 경우는 전국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빠른 데다 그 대비책은 전무하다 시피 해 걱정스럽다.
고령화 사회가 급속히 진행되는 것은 출산율 감소와 평균수명 상승에 따른 자연스런 결과다. 그러나 노인인구 비율이 높더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서천의 경우는 전혀 그렇지가 못하다. 노인문제는 당면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나 대책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른 대책을 서두르지 않을 경우 진정한 복지사회를 건설할 수 없으며, 노인의 고통은 심해질 수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노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노령사회에 대비해야 한다.
남은 삶을 보람되고 가치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개개인 모두의 노인공경, 부모공경 노력이 함께 할 때 앞으로 다가올 노령사회는 아름다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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