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참여하는 신문으로!
주민이 참여하는 신문으로!
  • 뉴스서천
  • 승인 2003.10.10 00:00
  • 호수 1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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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비가 많았던 여름날을 뒤로한 채 가을 하늘은 참으로 파랗게 온 대지를 수놓고 있습니다. 농민의 아픔이 많아서 그들의 가슴에 멍이 들어 하늘까지 저렇게 새파랗게 멍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느 한 농민의 장렬한 자결로 우리의 농업을 지키려 했습니다. 이는 우리 농민의 가슴을 칼로 도려내는 아픔이었습니다. 태풍 ‘매미’로 힘없는 농·어민과 도시 서민들이 또다시 쓰러졌습니다.
그러나 잡초처럼 끈질기게 일어서는 것이 민중의 힘입니다.
‘항상 주민과 함께 하는’이란 이념을 바탕으로 탄생한 뉴스서천은 어느덧 4년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지나왔는지 뒤를 되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지난 세월이었습니다.
비난과 질타, 각종 유언비어로 폄하하며 기피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이 꿋꿋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말없이 보이지 않게 뜨거운 가슴으로 저희들을 보듬어 주신 애독자님과 힘없는 민중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 믿고 있습니다.
작은 지역에서 옳고 그름을 냉정하고 공정하게 판단해서 여론을 형성하기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내 자신을 희생시키지 않고 안일한 생각으로 임한다면 부당함이 많아질 것입니다.
산고의 고통 없이 하나의 생명이 탄생할 수 없듯이 지역의 바람직한 가치 창출을 위해선 더 힘들도 고통스러운 일도 해쳐 나아가야만 된다고 생각합니다.
창간 4주년을 맞이하며 뉴스서천으로 인해 조금이라도 개인이나 단체에 누를 끼쳤다면 백배 사죄 드리며 용서를 구합니다.
하지만 저희들을 올바른 언론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질책과 보살핌도 바랍니다.
창간 4주년을 맞으며 더욱더 발전된 새로운 신문을 만들기 위해서 생각의 전환과 제도적 기틀을 만들겠습니다. 주민이면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에 우선 각 분야별 특징을 찾아 그들이 신문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겠습니다. 좀더 다양하고 전문성 있는 지면을 구성하고 우리동네를 구석구석 조명할 수 있도록 하여 주민이 직접 편집권을 갖고 신문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뉴스서천은 항상 지역주민의 아픔과 고통, 희망을 함께 합니다.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가슴으로 뉴스서천을 이끌어 주시길 간절히 바라오며 저희들 또한 불편부당(不偏不黨)하게 할 것을 다시 한번 맹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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