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는 제 18회 연서회전이 열렸다. 이날 전시된 작품 가운데 한 외국인 학생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서천고등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온 김싀헨리라는 독일에서 온 학생의 작품이었다.
그를 전시장에서 만났다. 김싀헨리라는 이름에서 김싀헨리라는 이름은 현재 서천에서 유숙하고 있는 모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성에서 온 한국 이름이다. 왜 어려운 서예를 배우게 됐느냐고 물어보았다.
떠듬떠듬 한국말로 답했다. “한국의 문화와 동양의 문화를 이해하고 배위 위해서는 서예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서천서예학원에서 아헌 이정주 선생으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 이정주 선생은 헨리 학생이 아주 열성으로 서예공부를 하고 있으며 우리 전통 예법을 배우고 이를 꼬박꼬박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쓴 작품에는,
“정답을 찾는 질문이 아닌 궁금해 하고 싶은 생각을 가진 질문을 찾아라”
란 글이 적혀 있다. 그의 좌우명으로 삼았다 한다. 주입식으로 지식을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의 주체가 되어 살아가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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