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누구나 즐기고, 책도 읽는 도서관 만들기’
‘도민 누구나 즐기고, 책도 읽는 도서관 만들기’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01.09 12:50
  • 호수 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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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항도서관 등 3곳 문 열고, 책 100만권 늘린다
‘도서관발전종합계획’ 수립…2023년까지 828억 투입
개관 준비를 하고 있는 장항공공도서관 조감도
개관 준비를 하고 있는 장항공공도서관 조감도

올해 충남도 내 3개 시·군에서 도서관이 개관하는 등 오는 2023년까지 7개 도서관이 새롭게 문을 연다. 또 앞으로 5년 동안 200억여 원을 투입해 100만 권의 도서를 확충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1차(2019∼2023) 충청남도 도서관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도내 공공도서관의 발전을 위해 마련한 이번 계획은 ‘충남 지식 정보의 중심, 행복이 있는 문화 공간’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목표는 ‘도민 누구나 즐기고, 책도 읽는 도서관 만들기’로 잡았다. 2023년까지 △공공도서관 59관→66관 7관 확충 △이용자 1034만 9000명→1200만 명 16% 증가 △도민 1인당 장서 2.5권→2.85권 0.35권 확충 △도민 1인당 대출 도서는 2.35권에서 2.92권으로 0.57권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3대 추진 전략은 △문화와 휴식을 즐기는 도서관 △지식을 채우고 나누는 도서관 △충남의 정체성을 계승하는 도서관 등이다. 

9개 정책과제로는 △공공도서관 확충 및 공간 재구성 △공공도서관 서비스 환경 강화 △작은도서관 조성 및 운영 지원 △지식정보 취약계층 도서관 서비스 강화 △도민과 함께하는 책 읽는 즐거움 확산 △어린이·청소년·어르신 독서 활동 지원 △지역 문화유산 정체성 계승 △도서관 협력 체계 구축 △도서관 사서 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정책과제별 단위 사업은 26개로, 우선 공공도서관 건립 사업을 통해 논산시립도서관과 서천 장항공공도서관, 공주 기적의도서관 등 3개 도서관이 연내 문을 연다. 장항공공도서관은 신축건물 마지막 인증 절차를 밟고 있으며 개관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아산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이 내년 6월, 아산과 보령지역에도 2023년까지 1개관씩 건립 할 예정이다. 

공공도서관 공간 재구성에는 95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지난 2000년 이전 건립된 35개관에 대한 증·개축 또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도서관 자료 확충 사업에는 해마다 40억여 원 씩 5년 간 208억 6200만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보유 장서를 현재 627만 권에서 2023년 727만 권으로 100만 권 늘리고, 영화 DVD나 이-북 등 디지털 콘텐츠를 확충해 도서관 이용 환경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5년 간 82억 9200만 원을 들여 각 공공도서관 개관 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하고, 매년 2개 공공도서관을 뽑아 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24시간 무인 대출·반납기를 설치하는 ‘U-도서관’ 서비스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지식정보 취약계층에 대한 도서관 서비스 강화를 위해서는 20억 2500만 원을 투입해 △점자도서관 운영 지원 △장애 유형별 맞춤형 교육을 통한 지식정보 접근권 보장 △독서 보조기기 지원 △도서관 다문화 프로그램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충남의 정체성을 계승하는 도서관을 위해서는 향토 역사인물 스토리텔러 양성, 향토 문화유산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길 위의 내포 인문학 등을 운영한다. 
도 대표 도서관인 충남도서관은 보유 장서를 2023년 30만 권까지 늘리고,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의 평생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3D 프린터와 레이저커터 등을 구비한 메이커스페이스를 구축,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창작 체험 공간 및 코딩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노하우를 시·군 도서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나병준 충남도서관장은 “이번 종합계획을 토대로 공공도서관 인프라를 확충하고, 도민 누구나 편안하게 도서관을 이용하며, 지식정보 격차 해소 전략기지로서 공공도서관의 서비스 품질을 높여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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