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전 4시27분께 보령시 오천면 회덕항 서쪽 3km 해상에서 740톤급 예인선 A호 기관실 일부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령해경은 승선원 3명을 구조했다. 사고선박 기관실은 70센티미터 가량 침수됐다.
보령해경은 침수된 기관실 내부에 기름성분이 많음을 확인하고 배수조치 대신 예인선을 인근 조선소로 예인한 뒤 예인선 A호 주변에 60m 길이의 오일펜스를 설치, 기름 유출 등에 대비했다.
예인선에는 연료로 사용하는 벙커 A유 1만 리터와 경유 2000리터가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령해경은 예인선에 실려 있는 기름을 폐유수거 차량을 통해 수거한 뒤 선장 등 A호 승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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