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기강 해이 바로잡아야 한다”
“공직기강 해이 바로잡아야 한다”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9.04.03 19:06
  • 호수 9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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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시장 상인들, 공무원 업무태만에 강한 불만
군의회에서도 자성론 “감시자 역할 다하겠다”

최근 서천군청 공무원들의 업무소홀·태만 등으로 촉발된 불미스런 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공직내부와 군의회 차원에서 자성론 대두와 함께 해이해진 공직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하고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은 서천군 군청 공무원들의 태도로는 성공적인 도민체전 개최는 기대하기 어렵고 망신당하기 딱 좋은 상황이라면서 군수 이하 서천군청 전 공직자의 대오각성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군의회 안팎에서는 최근에 발생된 일련의 불미스런 일은 평소 군의원들이 관심을 갖고 다뤘어야 할 사안인데 제때 챙기지 못해 발생했다면서 통렬한 반성과 함께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 강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조동준 군의회 의장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제기된 사안들은 집행부가 제대로 챙기지 못했더라도 의회가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꼼꼼히 들여다보고 문제점을 파악해 시정하고 대안을 제시했어야 했는데 부족했다”면서 “감시자로서의 기능에 충실한 의회와 의원들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청 내부에서도 업무는 소홀하면서 승진 등을 위한 정치적 행보에만 치중하는 일부 공무원의 그릇된 행태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지양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은 시장 관리부서 직원들의 고질적인 업무태만에 강한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상인들은 지난해 12월 서천특화시장의 명운을 가를 심각한 사건을 일으킨 입점자에 대해 수개월째 퇴출조치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잇는가 하면, 문을 닫은 지 수개월 된 식당동 2개 점포에 대한 늑장 입찰은 공무원의 전형적인 직무유기에 해당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실제 지난해 12월 수산물동 A활어점포주는 수산물동 내 설치된 CCTV가 먹통인 상황에서 옆 점포가 운영하는 활어수조에 락스를 주입해 점포주 추산 700만원 상당의 활어를 폐사시킨 바 있다. 사건 직후 가해 점포주는 피해 점포주에 죽은 생선 값을 물어주는 등 합의를 본 상태이지만 서천군청 담당부서는 상인들의 “즉각적인 퇴출” 목소리에 5개월째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해 공분을 사고 있다.

2층 식당동 대형 식당(최대 100명 수용)의 경우 군은 문을 닫은 지 7개월 만에 먹거리동 3개 점포와 함께 지난 2일 공개입찰 공고를 냈다. 군의 늑장 입찰 때문에 활어점포 상인과 제철 주꾸미를 맛보려는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활어점포 A아무개 사장은 “주꾸미 축제 기간 동안 특화시장에서 주꾸미를 맛보기 위해 찾는 소비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을 정도였지만 식당이 부족해 1시간씩 기다리는 것이 다반사였다”면서 “한꺼번에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식당 등 2개 식당을 수개월째 빈 점포로 놔두고 있는 것에 울화가 치밀었다”고 말했다.

주민 A씨는 “공무원의 업무소홀로 불거진 내용을 보면 한심하다 못해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면서 “성공적인 도민체전 개최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서는 업무소홀 및 태만에 의해 발생한 부서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하고 업무 실명제를 도입해 담당 공무원의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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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 Tesla 2019-04-06 20:11:09
팀장이 황 거시기 아이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