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원-생태원지회 쟁의조정 최종 결렬
생태원-생태원지회 쟁의조정 최종 결렬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9.04.04 14:04
  • 호수 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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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하된 임금조건 복원하고 처우 개선하라”

출근길 선전전, 10일 부분파업·환경부 앞 대규모 집회
▲지난달 29일부터 생태원 정문 앞에서 매일 50분씩 선전전을 벌이고 있는 생태원지회는 타결될 때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사진 제공 뉴스스토리)
▲지난달 29일부터 생태원 정문 앞에서 매일 50분씩 선전전을 벌이고 있는 생태원지회는 타결될 때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사진 제공 뉴스스토리)

국립생태원과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 국립생태원지회(지회장 전정호)간 지노위의 3차 쟁의조정이 지난 1일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생태원지회는 지난 2일자로 충남지방노동위원회와 고용노동부 보령지청 등 2곳에 쟁의행위 발생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달 29일부터 매일 오전 8시부터 50분간 생태원 정문 앞에서 피켓을 들고 출근 선전전에 돌입한 생태원지회는 타결 시점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생태원지회는 6일 오후 2시부터 생태원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조 결의대회를 가진 뒤 10일에는 전 조합원이 부분파업을 결의한 뒤 정부 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세종추남지역노조를 비롯해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민주일반연맹 충남본부가 결합해 생태원 지회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에도 불구 저하된 임금조건을 복원 및 처우개선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생태원지회는 지난 324일 재적 조합원 87명 중 투표에 참여한 71명 전원 찬성으로 쟁의행위에 들어가며 지난 1일까지 10일 동안 3차에 걸쳐 지노위의 쟁의조정에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최종 부결됐다.

생태원지회 노동자들은 지난해 7월 정규직으로 전환됐지만 노동시간은 늘고 임금은 줄었다며 저하된 임금조건을 복원하고 처우개선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생태원지회측에 따르면 정부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상 용역비에 포함됐던 관리비, 이윤, 부가가치세 등 전환되는 노동자의 처우개선비로 집행하라는 내용이 있지만, 임금 중 7~8%14~15만원과 최대 25만 원이 삭감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 근로시간의 경우에도 일부 부서의 경우 212시간 근무에서 정규직 전환되면서 236시간이 증가한 가운데, 휴게시간을 대기로 관리하는 것은 급여를 줄이기 위한 꼼수라는 것.

당초 처우개선비 집행항목에 있는 이윤 및 관리비 16%와 부가가치세 10%를 합한 26%가 정규직전환 대상자들에게 투입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날 생태원지회측은 두 번째 쟁의조정위에 생태원장이 나와 이 같은 내용을 몰랐다’, ‘환경부 등 소관기관 통해 방법을 알아보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과 더불어 정부 정책에 발맞춰 확실한 해결을 위한 생태원의 의지를 보일 것을 요구했다.

 

<고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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