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읍 봄의마을 광장에 있는 ‘평화의소녀상’이 새단장을 했다. 지난 4일 서천초등학교(교장 서수자)는 평화의 소녀상 주변 무궁화 심기 행사를 봄의 마을에서 실시했다.

서천초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행사에는 학교운영위원, 교육지원청 관계자, 양금봉 도의원 등 많은 내빈들이 현장을 찾아 함께 했으며, 묵념과 무궁화 식재, 기념 촬영까지 엄숙한 가운데 진행됐다.

미래 세대에게 평화, 민주주의의 가치와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계획된 이번 행사는 서천 이외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서산, 아산, 홍성에서도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서천초등학교는 이번 무궁화 심기 행사 및 관리 학교로 지정되었으며, 향후 무궁화 묘목 물주기, 평화의 소녀상 관리 및 청소, 무궁화 백일장 등 연계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평화의 소녀상이었는데,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소녀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고, 앞으로 지나갈 때마다 한 번씩 더 돌아보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의 일부분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며,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것을 다짐했다.

허정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