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은 이색 배향 문헌서원 춘계향사 열려
목은 이색 배향 문헌서원 춘계향사 열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04.25 10:06
  • 호수 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유림 외 주민들도 제관 참석
▲전폐례에서 초헌관이 봉로, 봉작과 함께 목은 선생 위패 앞에 향을 피워 올리고 있다.
▲전폐례에서 초헌관이 봉로, 봉작과 함께 목은 선생 위패 앞에 향을 피워 올리고 있다.

문헌서원 춘계 향사가 지난 20일에 오전 문헌서원 효정사에서 열렸다. 이날 향사에는 지역 유림과 한산이씨 대종회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문헌서원에는 문효공 이곡(1298~1351), 문정공 이색(1328~1396), 인재공 이종학(1361~1392), 문양공 이종덕(1350~1388), 문혜공 이맹균(1371~1440), 양경공 이종선(1368~1438), 문의공 이자(1480~1533), 충간공 이개(1417~1456) 8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문헌서원(기벌포전통문화학교)의 주최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향사에는 한산향교와 지역의 유림, 일반인들이 제관으로 참여했다. 제관으로 참여한 사람들은 하루 전에 입재해 다음날 있을 향사의 의례와 절차를 학습했다.

이날 향사는 문헌서원에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절차에 따라 전폐례-초헌례-아헌례-종헌례-음복례-망요례의 순으로 진했됐다. 초헌관에는 강원순, 아헌관에는 이정복, 종헌관에는 이관우, 집례에 김원중, 대축에 권오룡씨 등 유림에서 맡았으며 지역 주민 김주호·이상직·최경박·한상준씨 등이 각각 봉향·봉로·봉작·존작의 역할을 맡았다.

이날 향사에서 감찰하는 역할인 직일(直日)을 맡은 나주은씨는 오늘 향사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정성을 다한 향사였다특히 지역 주민들이 제관으로 참석해 하루 전에 입재해 미리 학습을 하는 등 전통을 새로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헌서원 대종회는 행사에 앞서 목은 이색 선생의 영정을 모신 영당각에서 영당제를 지냈다.

문헌서원은 19845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25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서원에서 보유중인 문화재로는 가정목은선생문집판(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77, 1978.3.31.지정)’, ‘목은이색영정(보물 제1215, 1995.3.10.지정)’, ‘목은선생신도비(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27, 1984.5.17.지정)’가 있으며, ‘이색선생묘일원도 충청남도 지정기념물 제84호로 등재되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