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월호리 산불…강풍 속 3시간 만에 진화
서면 월호리 산불…강풍 속 3시간 만에 진화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9.05.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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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ha 임야, 펜션 컨테이너 창고와 정원수 등 태워
경찰·소방당국, 최초 발화지점 글램핑장 업주 상대 화인조사 중
서면 월호리 28-5 F글램핑장에서 발생한 불이 강풍을 타고 주변 임야로 번지자 산림청 헬기 1대와 임대 헬기 2대 등 3대가 투입돼 진화하고 있다.

6일 낮 12시47분께 서면 월호리 28-5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박집 컨테이너 창고와 정원수 수십여 그루와 임야 0.2ha를 태우고 3시간 13분만인 오후 4시께 진화됐다. 

불이 나자 헬기 3대와 소방차와 산불진화용 차량 6대와 의용소방대원과 산불진화요원 등 100명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초속 8미터의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천군도 화재진화를 위해 공무원 비상동원령을 발동하면서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산불 진화에 나섰다.

서면의용소방대원으로 진화에 나선 이현호 의원이 F글램핑장 최초 발화지점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서면의용소방대원으로 진화에 나선 이현호 의원이 F글램핑장 최초 발화지점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이 날 불은 서면 월호리 28-5 F글램핑장 4~7번 동 사이 임야에서 최초 발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을 발견해 소방서에 신고한 F글램핑장 업주 A아무개 씨는 “낮 12시47분께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동마다 비치돼 있던 분말소화기 5개를 이용해 초기 진화와 함께 소방서에 화재 발생신고를 했다”면서 “손님들이 오전 11시에 떠난 상태여서 누가 불을 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군청 산불감시원과 진화대원, 의용소방대원들이 불을 끄고 있다.
불이 나자 군청 산불감시원과 진화대원, 의용소방대원들이 불을 끄고 있다.

최초 발화지점을 확인한 결과 글램핑장과 임야 사이에 배수로(깊이 70~80cm)에 탄 재와 함께 재가 비워진 그릴이 놓여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업주 A씨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소방서가 재산피해액을 조사 중인 가운데 이날 불로 G펜션의 컨테이너 창고와 정원수 수십여 그루가 불에 모두 탔고 펜선 건물 일부 외장재가 불에 녹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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