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역사를 불러오자.”
“다시, 역사를 불러오자.”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05.23 10:57
  • 호수 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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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금강역사영화제 5월 24일 개막
3일간 서천·군산에서 총 15편 상영

 

서천군과 군산시가 공동주최하는 2회 금강역사영화제가 오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금강역사영화제는 역사를 주제로 한 유일한 영화제로 군산 예술의전당, CGV군산, 서천군 기벌포영화관 등에서 총 15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상영작은 선착순 무료로 볼 수 있다.

24() 오후 630분 군산 예술의전당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군산시립합창단, 서천 예인스토리의 식전 축하공연에 이어 배우이자 전 KBS 아나운서 임성민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임씨는 이번 금강역사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위해 일시 귀국할 예정이다.

개막 축하공연은 대한민국의 포크 록 가수 강산에 밴드가 맡아 뜨거운 무대가 펼쳐진다. 1993년 솔로 1집 앨범 <강산에 Vol.0>로 데뷔한 강산에 아티스트는 독보적인 보컬리스트로 다양한 대중에게 폭 넓은 큰 사랑을 받은 가수이다.

레드카펫 행사로 시작되는 2회 금강역사영화제 개막식은 이준익(사도,황산벌), 조민호(항거 : 유관순 이야기), 전수일(아메리카 타운), 제제 다카히사(국화와 단두대/일본), 봉만대, 김수현 감독 등 다양한 영화인 게스트가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개막 축하공연과 개막식에 이어, 일본의 지배하에 놓인 1942년 중국을 배경으로 한 완성도 높은 역사스릴러 <바람의 소리>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중국 장르 영화의 뛰어난 제작 수준을 체감하고 중국영화의 놀라운 발전을 목격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바람의 소리>는 중국 역시 한국과 비슷한 일본과의 역사적 경험을 나눈 관계였음을 확인하면서, ··일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의 역사를 공유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뛰어난 작품이다. 궁극적으로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의 근현대사에 천착하는금강역사영화제의 지향을 널리 알리는 작품이기도하다.

폐막식은 26() 오후7시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야외무대에서 김진규, 문숙, 백일섭 주연의 폐막작 <삼포가는 길> 상영과 함께 열린다. 주연을 맡은 김진규는 서천군 마산면 관포리에서 태어나 자란 출신의 한국의 대표 배우이다.

올해 금강역사영화제에서는 국내외 15편의 역사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관동대지진과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일본 국내에서조차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했던 여자스모단과 아나키스트들의 삶과 사랑을 담은 <국화와 단두대>(제제 다카히사 감독,일본), ‘가짜 광수논란을 통해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걸작 다큐멘터리 <김군>(강상우 감독), 군산시 올로케이션 작품으로 과거 기지촌 여성의 삶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드러낸 <아메리카 타운> (전수일 감독),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폭발적인 주목을 받은 <항거 : 유관순 이야기>(조민호 감독) 등이 상영된다. 최근의 <박열>, <동주>를 비롯해 한국 역사영화의 거장인 이준익 감독이 직접 참석해 <사도><황산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편집한 <군함도 감독판> 상영은 개봉 당시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휩싸여 작품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다소 미흡했던 점을 감안해 차분하게 재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해어화>(박흥식 감독), <오빠 생각> (이한 감독) 두 작품 역시 개봉 당시 평단과 관객의 평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다시 읽어내고자 한다.

<워커힐에서 만납시다> (한형모 감독, 1966)는 한국 고전영화 재발굴 차원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다. 서영춘, 트위스트 김, 남정임, 구봉서 등 기라성 같은 올드 스타들을 군산 근대건축관 야외무대에서 볼 수 있는 특별상영작이다.

금강역사영화제의 주요 상영작은 군산CGV와 서천군 기벌포영화관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석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운영된다.

부대행사로는 <역사와 역사 영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며, 군산 출신의 시인 강형철의 <해망동 일기>를 시인과 함께 다시 보는 행사가 열린다. 특히 <해망동 일기> 행사에서는 해망동 주민들까지 초청하여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낭송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다. 또한 <문화콘텐츠와 동학> 세미나를 통해 역사와 문화콘텐츠의 관계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2019년은 임시정부 100주년 등 역사 자체가 주제가 되는 한 해가 되고 있다. 2019년에 열리는 금강역사영화제는 그런 의미에서 역사를 소환하고, 읽고, 새롭게 해석하는 본연의 역할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상영시간표

 

5/24()

5/25()

5/26()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

CGV 3(120)

 

CGV 3(120)

 

 

 

11:00

 

 

 

항거 : 유관순이야기

(105,12)

GV(조민호 감독)

 

13:00

 

14:00

 

사도(125,12)

GV(이준익 감독)

 

오빠 생각(123,12)

GV(이한 감독)

 

16:00

15:00 * 장미공연장

17:00

 

국화와 단두대(189,15)

GV(제제 다카히사감독)

해망동 일기-낭송+토크

(강형철 시인+윤중목 시인)

김군(85,12)

 

19:00

20:00

19:30 * 근대건축관 뒤편

(야외상영)

14:00 * 인문학창고 정담

 

개막식

개막작

-바람의소리

(118,15)

아메리카 타운(94,15)

GV(전수일 감독+강형철 시인)

워커힐에서 만납시다

(100,12)

씨네토크(윤중강 평론가)

동학, 수운 최제우

(106,15)

세미나-문화콘텐츠와 동학

(임대근 교수+박영철 감독)

기벌포영화관

2(95)

2(95)

1(54)

2(95)

 

11:00

 

 

 

비용의 아내-버찌와 민들레

(114,15)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공동주최

 

 

14:00

14:00

13:30

13:00

말모이

(135, 12)

해어화(120, 15)

GV(박흥식 감독)

김군(85, 12)

황산벌(104,15)

토크

(이준익 감독+김기봉 교수)

 

17:00

15:30

16:00

 

항거 : 유관순 이야기

(105,12)

GV(조민호 감독)

세미나-역사 영화와 역사

(김기봉 교수+황태묵 교수)

군함도 감독판

(151, 15)

 

 

19:30 *야외상영

19:30

 

 

바람의 소리(118, 15)

폐막작-삼포가는 길

(95,15)

폐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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