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들이 직접 대본 쓰고 연기하는 극단 미곡
단원들이 직접 대본 쓰고 연기하는 극단 미곡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05.23 11:11
  • 호수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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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창작극 ‘춤추는 장항선’ 31일 미곡창고에서
▲극단 미곡 주민배우들의 공연 연습 모습
▲극단 미곡 주민배우들의 공연 연습 모습

극단 미곡이 지난해 광대학교에 이어 두 번째 작품 춤추는 장항선을 오는 31일 서천군문화예술창작공간(옛 미곡창고)에서 고금석 연출로 선보인다.

활력 넘쳤던 항구와 어판장의 흥망성쇠와 함께 해온 장항의 어제와 오늘을 30년의 시간을 오가며 그려낸 작품이다. 구성지고 정겨운 사투리에 가벼운 욕설도 곁들이며 선창가 다방을 배경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의 언어로 그려내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겨움, 친근함, 웃음, 해학, 아련함, 공허함, 그리움 등 감성코드들이 무대와 객석을 뒤덮고 배우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며 깊은 감동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 미곡은 20173월 서천군문화예술창작공간 연극 동아리로 시작해 지난해 9월 정식 극단으로 창단했다. 국립극단과 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을 역임한 고금석 연출가의 지도 아래 13명의 주민배우와 8명의 스텝으로 구성돼 있으며, 작품은 단원들 스스로 만들어 내는 창작극을 지향하고 있다.

극단 미곡은 매년 1~2편의 창작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금석 연출은 극단 미곡은 연극을 통해 허기진 문화적 갈증을 달래고 바뀜을 지향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10년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주민극단, 늘 새로운 극단, 안온하고 그윽한 향기를 선사하는 친근한 주민극단이 되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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