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인재 육성과 장학회
향토 인재 육성과 장학회
  • 뉴스서천
  • 승인 2003.11.14 00:00
  • 호수 1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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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 시대에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어느 시대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인재 발굴은 가장 큰 현안이었다. 그만큼 인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얼마나 잘 기용하는가에 따라 나라나 기업의 흥망이 좌우되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서 나타나는 인재 부재이다. 필요한 인재가 모자라는 것이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자체는 물론 지역사회도 많은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하지만 필요한 만큼의 인재를 구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각 지자체들은 미래를 위한 인재 육성에 노력한다. 앞다투어 기금을 조성해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회를 만들고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당장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도 미래를 위한 투자임에는 틀림없기에 장학회가 운영되는 것이다.
지난 1999년에 설립된 서천사랑장학회는 대표적인 서천군의 인재 육성의 산실이다. 전 서천군민을 비롯한 출향 인사들이 뜻을 모아 만든 이 장학회는 서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모금된 장학금은 겨우 12억원 정도다. 지급한 장학금이 1억원을 넘어 섰으며 이를 통해 지역의 많은 장학생들이 사회 각계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더욱 탄탄해지기 위한 몸부림 속에서 주민들의 아낌없는 성원도 답지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읍·면 순회모금이 실시되면서 각 읍·면은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자칫 군민 참여분위기를 촉발시키기 위해 추진된 읍·면 순회모금의 순수한 동기가 왜곡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앞서는 부분이다.
순수한 동기부여인 만큼 분명 읍·면간 과열이나 생색내기 위한 모금활동이 돼서는 안될 것이다. 군민이 장학회 참여에 대한 순수성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과열경쟁의 모습은 결코 보기 좋은 모습이 될 수 없다. 읍·면 순회모금이 기폭제가 되어 서천사랑장학회가 목표로 하고 있는 1백억원을 넘어서기 위한 극약처방 격 읍·면 순회모금이 과열이란 모습에서 벗어나갈 기대한다. 이를 통해 우리 손으로 향토 인재를 키우자는 공감대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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