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단지 농촌공동체마을 파괴한다”
“태양광발전단지 농촌공동체마을 파괴한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06.06 16:32
  • 호수 9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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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면 등고리 주민들 매일 군청 앞 1인시위

 

​▲지난 5월 27일부터 군청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판교면 등고리 주민들​
​▲군청 앞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등고리 주민

외지의 태양광 발전 사업자들에게는 투자의 대상으로 보일지 모르나 마을사람들에게는 지켜내야 할 소중한 삶의 터전입니다”.

판교면 등고리 마을 주민들이 마을 어귀에 들어서려는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반대하며 매일 오전 830분부터 1시간 동안 군청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가 하면, 군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에 릴레이 글쓰기를 하고 있다.

판교면 등고리 산너울 마을 입구에 외지인들이 논을 매입해 태양광발전사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군청에 사업 허가 신청을 했다. 등고리 214번지 일원 6700에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개발행위 허가 신청은 지난 1월에 접수돼 현재 농지전용 허가가 안나 군 계획위원회 심의 보류 상태이다. 등고리 213번지 땅 총합 9639410일 께 6명의 사업자 이름으로 전기발전사업 신청이 접수됐다. 이곳 논을 소유한 현지 주민은 전기사업자에게 이 논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3월 이곳에 산너울마을 조성사업이 완료돼 34가구가 입주했다. 산너울 전원마을 사업은 도시민의 농촌 이주·정착을 지원하는 농림부의 전원마을 조성사업과 산자부가 지원하는 그린빌리지 조성사업을 연계해 귀촌인들을 서천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서천군이 추진한 사업이었다. 산너울마을을 포함해 등고리에는 현재 65가구 165명이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등고리 농촌공동체마을을 지키려는 주민들의 절박한 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인가? 아니면 외지에서 돈 벌러온 태양광 발전 사업자들의 요구를 들을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대답을 해주기를 군청에 요구하고 있다.

오는 21일 군은 군계획위원회를 열어 등고리 213번지에 접수된 허가 신청을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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