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의 중요성
책읽기의 중요성
  • 뉴스서천
  • 승인 2003.11.14 00:00
  • 호수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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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일컬어 흔히 영상 시대 또는 인터넷 시대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언제부터인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도 슬그머니 사라지고 만 듯싶다. 물론 가을만이 독서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걸맞지 않은 말이기는 하다. 이 초스피드 시대에 책을 읽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시대 감각에 좀 맞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편하게 읽어 주기까지 하는 ‘오디오 북’이라는 것까지도 나와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보다 본질적으로 들어가 보면, 이런 시대일수록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확신에 찬 생각이다. 인터넷만 보더라도 그렇다. 특히 미래 시대는 데이터 베이스인 컨텐츠 산업이 중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인터넷을 이용만 하는 게 아니라, 내용물을 만들어 국제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그것 또한 독서가 뒷받침이 된 정보 기술력의 축적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아니 미래에도 독서는 여전히 중요하다.
원칙적으로 특히 고전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주제로 삼고, 그것을 읽는 사람에게 교훈을 주는 책이다. 예를 들어 삼국지 10권을 읽으면서 지략과 의리 처세술 등등을 배우며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집중력을 가지고 그를 끝까지 읽는 속에서 배양되는 인내력 또한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참고 공부하는 힘을 길러 주는 유의미성이다. 뿐만 아니라 책을 읽을 줄 알게 하는 것이 또한 교육의 핵심이 된다.(이 글에서 책을 읽는다는 것과 독서는 독해를 의미한다.) 이른바 ‘자기학습’ 내지는 ‘자기 주도적 학습’도 독해의 전제 아래 가능한 일이다.
실학자 홍대용은 말했다. “독서를 한다는 것은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의문이 없는 데서 의문을 만들어 내고, 맛이 없는 데서 맛을 발견해 갈 때, 참된 독서는 이루어지는 것이다.”라고……. 이것은 다름 아닌 그의 독서를 통한 창의력의 피력인 바, 끝없이 상상하고 의문을 풀어 가는 데서 요즘 강조하고 있는 창의력이 생겨난다는 말이다.
‘베스트 셀러’보다는 ‘베스트 북’ 읽기를 강조하고 싶다. 외려 좋은 책은 많이 팔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 좋은 글을 찾아 읽고, 좋고 바른 생각을 하여 자신을 좋은 쪽으로 변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독서의 효용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독서의 마지막 과정은 실천에 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읽는 것으로써 끝나면 별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책을 읽는 모습처럼 인간다운 모습은 없다. 그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일 뿐 아니라,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단언하건대, 책을 읽는 사람은 내일을 생각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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