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보라하니 손가락을 본다
달을 보라하니 손가락을 본다
  • 칼럼위원 한완석
  • 승인 2019.07.16 21:38
  • 호수 9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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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경전 능엄경 2권에 나오는 법어인데 선가의 선사들께서 많이 사용한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달을 보아야 한다” “견지망월見指亡月 견월망지見月亡指선사들께서 많이 쓰는 법어이기도 하다.

원문의 해석을 보면, “너희들은 오히려 인연하는 마음으로 법을 듣고 있으니, 이 법도 인연일 뿐 법의 본성을 얻은 것이 아니니라, 어떤 사람이 손으로 달을 가리켜 다른 사람에게 보인다면, 그 사람은 당연히 손가락을 따라 달을 보아야 하는데, 여기서 손가락을 보고 달 자체로 여긴다면, 그 사람은 어찌 달만 잃겠느냐. 손가락도 잃었느니라. 왜냐하면 가리킨 손가락을 밝은 달로 여겼기 때문이다. 어찌 손가락만 잃었다고 하겠느냐. 밝음과 어둠도 모른다고 하리라. 왜냐하면 손가락 자체를 달의 밝은 성질로 여겨서, 밝고 어두운 두 성질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은 해탈 열반을 말한다. 깨달음 자체도 없는 깨달음이라고 한다. ‘손가락은 선가에서 말하는 핵심인 좋은 선법, 유익한 방편, 가르침, 계율, 삼매는 좋은 손가락이라고 한다. 이러한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을 잘 따라가 보면 이 보인다는 것이다. 바른 수행을 통해 도를 얻지 못한 사람은 손가락을 달이라 착각하며, 손가락만 보고 달을 보지 않는 하나의 극단이라 할 수 있겠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집착해 정작 달을 보지 못한다면 참으로 어리석고 불행한 사람이다. 방편은 방편일 뿐 목적이 될 수 없다.

필자는 이를 빌어 백성의 행복이요. 안전이며, 백성들이 살고 있는 사회라고 본다그렇다면 손가락은 백성을 행복하게 하고, 안전하게 하며, 불평등, 불균형을 없애며, 합리적, 효율적, 과학적인 체계를 통한 공정과, 정의 등을 실현하는 공공기관의 조직이며, 조직을 운영하는 공무원이다. 또한 공무원도 백성이다.

일전에 SNS를 통해 조직의 일편적인 문제점등을 잠시 어필한 바가 있었다. 전국적인 여러 동료들의 의견들은 거의 공통적 이었다. 일방적인 하향식 방법 등의 조직의 불합리성 등이었다.

지금도 공조직의 어리석고 힘있는 손가락들이 빽없고 힘없는 손가락을 이용하고, 자르고, “‘손가락이다라고 강압을 하며 백성들을 궁핍하게 하고 있다.

대한민국 공조직의 지휘부들은 동료들을 피나고, 휘어진, 갈라져 보기 흉물스런 힘없는 손가락들로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이들은 백성을 위한 로 가는 귀중하고 진정한 동료인 것이다.

그리고 소중한 한 가정의 가장이며 자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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