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 속 건강관리 바른 먹거리로
■ 무더위 속 건강관리 바른 먹거리로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08.08 07:04
  • 호수 9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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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오를수록 장기 온도 낮아져 더운 음식 섭취해야

냉면은 겨울 음식…체력 떨어질 땐 삼계탕이 보양식

온열 질환 예방엔 수박이 특효, 면역력 증진에 토마토

40도까지 육박하는 가마솥 찜통더위가 더위가 계속되면서 체온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노약자들은 특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여름철 건강을 위한 생활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

여름의 폭염에 장부는 당연히 차가운 기운을 만든다. 그런데 차가운 음식을 섭취하고, 차가운 물을 뒤집어 쓰고 한다면, 인체 내의 장부와 외부의 피부 모두가 차가워지게 되고 인체의 온도균형이 무너져 건강을 상하게 한다.

밖의 기온이 오르면 몸의 내부 장부에서는 미리 차가워지면서 대응하고, 외부의 기온이 내려가면 몸의 장부가 피부를 통해 이를 감지해 속은 따뜻해지는 열을 낸다. 그리하여 사람의 체온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체력이 떨어질 때에는 성질이 뜨거운 삼계탕이 훌륭한 보양식이 된다. 냉면이나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물 한잔도 따뜻하게 마셔야 한다. 여름의 냉욕 당시에는 체온이 급격히 내려가 몸이 부르르 떨릴 정도의 쾌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나, 후에는 반드시 체온이 올라 오히려 더 더워지게 되어 있다. 냉성인 체질이라면 차가운 성질인 녹차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더위를 식히는 바른 방법은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다. 씻은 후에 체온이 적정수준을 유지해야 오히려 개운하고 시원하다. 거기에 따끈한 물이나, 우리 차 한잔이라도 곁들인다면 저 깊은 속까지의 시원함을 느낄 것이다.

차가운 물을 뒤집어쓰는 순간은 상쾌할지 모르지만 잠시 후에는 오히려 몸에서 열이 나서 더욱 덥게 느껴진다. 한겨울의 냉수마찰 후에 몸에서 열이 나면서 따뜻해지는 기분을 경험해본 사람은 이를 알고 있다.

더운 여름날 나타나는 식중독은 매실의 섭취로 예방이 가능하다. 매실의 탁월한 항균과 해독 작용은 잦은 설사와 식중독 등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며 열사병(열탈진)과 같은 온열 질환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 이러한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몸의 열을 제거하고 지속적인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이를 단번에 해결해주는 것이 바로 여름철 대표 채소인 수박이다.

수박은 92%가 물로 이루어져 수분이 많고, 지친 몸을 회복시켜주는 당분이 함께 포함되어 있어 열사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칼륨이라는 성분이 고혈압을 일으키는 나트륨을 배출시켜 주기 때문에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여름철 대표적인 면역력 증강 채소는 토마토이다.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리코펜을 함유해 체내 활성산소를 잡아낸다. 특히, 토마토 한 개에는 하루 섭취 권장량 절반에 가까운 비타민C가 포함된 비타민의 제왕이다. 더하여,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어 여름철 피부 손상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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