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웅과 함께 한 연주, 한여름 무더위 눌렀다
조영웅과 함께 한 연주, 한여름 무더위 눌렀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08.08 07:29
  • 호수 97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우주·나재원·유시연, 피아노 듀엣, 첼로·비올라 협연

‘뉴스서천 창간20주년 기념 조영웅 피아노독주회’ 성황
▲서천초 나우주와의 피아노 듀엣 연주
▲서천초 나우주와의 피아노 듀엣 연주
▲서천초 나재원의 첼로 독주 반주
▲서천초 나재원의 첼로 독주 반주
▲충남예술고 유시연의 비올라 독주 반주
▲충남예술고 유시연의 비올라 독주 반주

서천의 음악 꿈나무들이 조영웅 피아니스트와 연주를 함께 하며 서천의 관객들에게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잊게 했다.

지난 2일 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뉴스서천 창간20주년 기념 조영웅 피아노독주회에서 조영웅은 서천초 5년 나우주, 서천초 6년 나재원, 충남예술고 1년 유시연 학생들과 협연을 했다.

이날 연주회 2부에서 나우주 학생은 N 카스푸틴의 피아노곡 즉흥환상곡을 연주해 기량을 선보인 다음 한 대의 피아노로 조영웅과 동시에 연주한 듀엣 연주에서도 쇼팽의 피아노곡들을 거뜬히 소화해내 300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나재원 학생은 조영웅의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생상의 백조를 첼로로 연주해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감미로운 선율에 빠져들게 했다.

유시연 학생은 러시아 작곡가 글린카가 비올라 연주를 위해 작곡한 비올라 소나타곡을 연주해 비올라 독주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조영웅은 사회자 정소안씨(서천FM 라디오 피디)와의 대담에서 세 학생들은 기량이 일취월장 성장하고 있어 3년만 지나며 나와는 연주를 안하겠다고 할 것이라며 세 학생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우주 학생은 조영웅의 음악교실에서 지도를 받았으며 2017년 음악세계 피아노 부문 초등부 특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8년에는 한일문화교류 콘서트 트리알로그에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나재원 학생은 2018년 제6회 군산대 전국학생음악콩쿠르 현악부문에서 초등부 고학년 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에도 SM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에서 솔로연주를 하는 등 기량을 닦고 있다.

유시연 학생은 2016년 제6회 군산대 전국학생음악콩쿠르 현악 부문에서 중등부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동강중 재학시절 조영웅과 인연을 맺고 충남예술고 입학 실기시험에서 조영웅이 반주를 맡아해주기도 했다.

2년간의 공익 근무를 마치고 오는 13일 출국하는 피아니스트 조영웅은 서천의 관객들에게 마지막으로 리스트의 헝가리광시곡 제6번을 선사했다. 헝가리는 동유럽에 있지만 한민족과 같은 뿌리를 두고 있음인지 우리와 정서가 비슷하며 구슬픈 곡들이 많다.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은 피아노가 가진 가능성의 극치를 보여주며 그가 작곡한 총 19곡의 헝가리 광시곡 중 2번과 6번이 가장 유명하다.

이어 세 번의 앵콜 연주가 이어졌으며 관객들은 자리를 뜨기를 아쉬워 하며 3시간여의 연주회가 막을 내렸다.

피아니스트 조영웅은 올해 12월에 다시 귀국하며 내년 신년음악회를 서천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