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서천여고 학급 수 감축 추진
도교육청, 서천여고 학급 수 감축 추진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08.08 07:59
  • 호수 9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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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육공동체, “감축이유 없다” 교육감에 탄원서 제출

“도내 특성화고 유지 위한 부당한 희생…받아들일 수 없다”

도교육청이 2020학년도 서천여고 학급 수 감축을 추진하자 서천여고 학교운영위원회와 총동창회 등에서 반발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서천의 인문계 고등학교인 서천여고와 장항고등학교의 학급 수를 4개 학급에서 3개 학급으로 줄인다는 안이 심의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서천여고 운영위원회(위원장 지승훈), 총동창회(회장 박명숙), 학부모회(회장 전경아)에서는 지난 5일 도교육청을 방문 김지철 교육감을 면담하고 서천여고 학급 수 감축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도교육청이 서천여고와 장항고의 학급 수를 줄이려는 데에는 현재 서천군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 수가 지난해에 비해 63명이 줄었다는 데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이들 교육 공동체에서는 현재 장항고에서는 68명이지만 4개 학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서천여고는 현재 1학년 4개 학급 88명으로 지금까지 미달된 사례가 없고, 자체 조사에 의하면 내년에도 미달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더구나 내년에는 학급당 최소 인원이 22명에서 20명으로 하향 조정돼 학급 수를 줄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학급 수를 줄이려 하는 데에는 도내 특성화고 입학생 비율이 선호도가 떨어져 30%선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서천여고의 학생 수가 4개 학급에서 3개 학급으로 줄면 내신 성적이 불리해져 상위권 학생들의 타지 진학이 우려되고 있고 이는 학생 수 감소를 더욱 촉진시켜 지역 교육공동체 전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서천여고 학교운영위원회 등 교육공동체의 예측이다.

이들은 지난 5일 김지철 교육감과의 면담에서 이같은 사정을 말하고 실상을 정확히 살펴 판단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김지철 교육감은 학급 수 감축을 위한 운영위원회에서 각 시군의 현황을 다루어 이번 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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