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재배 적합한 감자 품종 찾았다
가을 재배 적합한 감자 품종 찾았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09.04 22:34
  • 호수 9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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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우량계통 지역적응시험서 ‘금선’ 품종 선발

충남도 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는 2감자 우량계통 지역적응시험결과를 발표하고, 도내 가을 재배에 적합한 감자 품종으로 금선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도내 적합한 감자를 조기에 선발·보급코자 지난 2017년부터 감자 우량계통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해 왔다.

양 기관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금선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수미품종보다 10% 이상 수량이 많은 것을 확인했다.

금선은 바이러스 발생률이 수미와 비슷하고, ‘추백품종보다는 적어 내병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이 많은 분질로 포슬포슬하고 고소한 게 특징인 금선은 수확 후 5060일이면 휴면에서 깨기 때문에 봄에 생산한 감자를 가을에 한 번 더 심을 수 있어 봄·가을 2기작 재배에 적합하다.

도내 감자 재배 면적은 지난해 기준 2265, 대부분 봄 재배지만, 기후 변화에 따라 가을 재배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봄 재배용으로는 수미’, ·가을 2기작 재배용으로는 추백을 주로 재배해 왔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2기작 감자 재배 품종으로 금선더해져 농가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도 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 조만현 박사는 도내 6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올해 6월에 수확한 금선으로 가을 재배 실증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조직배양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우량 씨감자를 생산하고, 도내에 조기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에서는 2016년부터 수미추백씨감자를 도내 보급 중이며, 오는 2020년부터는 금선을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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