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콘 공장으로 주민들 밤잠 못자고 있다”
“아스콘 공장으로 주민들 밤잠 못자고 있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09.19 10:11
  • 호수 9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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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막아내어 마서면 지켜내야 한다”

마서면 주민들 레미콘·아스콘 공장 반대 집회
▲지난 6일 오전 군청 앞에서 레미콘·아스콘 공장 반대 집회를 벌이는 마서면 주민들
▲지난 6일 오전 군청 앞에서 레미콘·아스콘 공장 반대 집회를 벌이는 마서면 주민들

마서면 옥북리, 어리, 덕암리 주민 등 마서면 주민 150여명은 지난 6일 오전 10시 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옥북리에 들어서려는 레미콘·아스콘 공장 반대 집회를 벌였다.

옥북리 전 이장 나용균씨는 경과 보고에서 세종시에서 퇴출된 레미콘과 아스콘 공장 사업자는 대체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옥북리 산1-15, 1-3번지의 1만여평의 산림을 훼손하고, 환경을 무시한 채 서천군청에 허가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공장등록을 하려는 지역은 옥북리와 홍덕리, 어리 3개 마을의 중앙부에 위치하는 곳으로, 공장이 설립된다면 전국적인 피해 사례에서 보듯이 레미콘 분진과 물건을 싣고 나르는 큰 트럭의 소음 진동과 교통사고의 위험, 아스콘 공장 굴뚝에서 뿜어내는 배출가스 때문에 환경이 파괴되고 주민들은 환경오염으로 병들어 죽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식 피해대책위원장(옥북리 이장)은 투쟁사를 통해 생존권을 위협하는 레미콘과 아스콘 공장이 들어선다면 폐타이어로 인해 각종 피부병, 아토피, 각종 암으로 환경과 사람이 죽어간다고 말하고 발암물질을 뿜어내는 레미콘과 아스콘 공장 설립을 결사 반대한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조용주 덕암리 이장(서천군농민회 회장) “이 공장이 전국에서 3번째로 크다고 하는데 그러면 마서면민 뿐만 아니라 서천군민이 못산다. 장항 제련소연기에 우리가 70년 동안 그 고생을 했다. 이보다 더 심한 아스콘 공장을 세우려 한다. 그래서 이걸 막아내지 못하면 우리 후세대가 여기 살 수가 없다고 말하고 군민이 행복한 서천군을 만든다면서 서천군은 세종시에서 쫓겨난 아스콘 공장을 옥북리에 건립을 하려 한다며 서천군을 성토했다.

윤대희 마서이장단협의회 회장은 레미콘, 아스콘 공장이 들어온다고 해서 인근 주민들은 잠을 못자고 있다. 온 면민들이 놀라고 괴로워하고 있다. 어떻게든 막아내어 마서면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하고 “88일 군수 면담을 했지만 군수는 우리의 반대 입장을 귀담아듣지 않는 것 같았다더 많은 사람들이 나와 이 집회에 동참해 꼭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공장이 들어오면 전라북도 익산, 군산까지 공급을 한다는 취지로 큰 공장을 짓기 때문에 문제가 더 심각하다이 공장이 들어면 인근 3~5km까지 농사를 짓기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전라도까지 공급을 한다면 그 넓은 새만금에 건립을 해도 될텐데 왜 청정지역인 서천에 지으려고 하는지, 서천군은 왜 그런 공장을 유치하려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출향인 송기상씨는 아스콘 공장에서 폐타이어를 가마솥에 넣고 끓일 때 나오는 벤조필렌은 축사냄새처럼 공기와 비중이 같아 공기 중에 떠다닌다숨을 쉬는 순간에 폐로 간다고 말했다. 또한 울산에서 행정심판을 했는데 허가를 안해준 울산시가 이겼다업자들이 행정심판 들어가도 서천군은 무서워할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마서면 주민들은 지난 6일부터 1개월 동안 군청 앞에서 집회신고를 내고 매일 아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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