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깊은 장암리 마을 되살려야 한다”
“유서깊은 장암리 마을 되살려야 한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10.18 04:11
  • 호수 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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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브라운필드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열려
​​​​​​​▲장항 브라운필드의 지속가능한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모습
▲장항 브라운필드의 지속가능한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모습

​​​​​​​과거 장항제련소 운영으로 인해 중금속으로 오염되어 정화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장항 브라운필드의 지속가능한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11일 서천군 문예의 전당에서 지역의 행정, 학계, 언론 및 지역주민들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충남연구원 오용준 공간환경연구실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최진하 충남보건환경연구원장 주재로 브라운필드 활용방안에 대한 자유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 오용준 실장은 세계적인 철새의 중간 기착지인 서천 갯벌과 송림 산림욕장 등 천혜의 생태 자원이 있는 장항 브라운필드의 지속가능한 활용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브라운필드를 환경적으로 재생한다면 국제적 생태복원사례가 되어 생태체험 및 환경교육장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며 정부대안사업과 연계한 해양바이오산업 및 생태치유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고종만 뉴스서천 대표는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장암리 마을이 주민들이 모두 떠난 상태라며 돌아와 살기를 원하는 주민들이 있는 만큼 이들을 수용해 다시 마을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엘에스 산전이 사용하고 있는 전망산을 포함한 부지를 중앙정부가 매입해 관광지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주민대표로 참석한 홍순명 장항읍주민자치위원장은 장암리는 기벌포 해전, 진포구 대첩, 장암진성 등의 역사의 현장으로 이러한 역사 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해 반영해야 하며, 장암리 패총으로 미루어 보아 수천 년부터 사람이 살았던 곳으로 지금은 주민들이 모두 떠났지만 유서깊은 마을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홍성민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정부가 오염부지 정화대책 마련을 지역주민들에게 약속한지 10년이 지났다라며 내년이면 오염부지 토양정화사업이 끝나는데 기본계획 조차 없는 실정이다. 지금부터라도 토지활용계획을 마련하는 데 중앙정부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정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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