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직원들이 추천하는 꼭 봐야할 작품 7선
영화관 직원들이 추천하는 꼭 봐야할 작품 7선
  • 뉴스서천
  • 승인 2019.10.24 12:06
  • 호수 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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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기벌포영화관’ 기획전 28일 시작

전국의 작은영화관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상영 기획전 공모사업에 서천군이 올해도 선정돼 오는 1028일부터 111일까지 서천군기벌포영화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모사업은 총 46개 중 10개 작은영화관에서 진행되면서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체험프로그램, 영화해설 등 관객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10개 섹션에서 24개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인 가운데 엄선된 7편의 기벌포영화관의 추천작을 소개한다.

<침묵> (2014 한국, 일본 117분 다큐멘터리) 영화 <침묵>은 반세기 동안 긴 침묵을 깨고 일어선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콜드 워> (2019 폴란드 88분 극영화) 1945년 냉전시대 재능있는 음악인들의 사랑은 쉽사리 허락되지 않고 그들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다. 바르샤바와 베를린, 파리 등을 오가며 펼쳐지는 이들의 이야기는 두 사람의 표정만으로 미세한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해주는 감독의 연출력이 너무도 놀랍다.

<어 퍼펙트 데이> (2017 스페인 106분 극영화) 보스니아 내전 후 휴전 상황 속에서 마을에 마실 물을 공급하기 위한 국제구호요원들이 파견된다.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직 24시간과 수칙만을 운운하는 콧대 높은 UN 뿐이다. 감독은 구조요원들과 UN의 갈등을 통해 부조리한 현실을 드러내지만 그 표현은 유머와 풍자가 자리를 차지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가볍게만 볼 영화는 아니다. 보스니아 내전 이후 황폐화된 현실의 무게감은 우리가 잊고 있던 전쟁의 참상을 상기시킨다.

<미쓰백> (2018 한국 98분 극영화)(영화해설프로그램) 2018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한지민의 연기와 감독의 뚝심 있는 연출력으로 이미 이 영화의 작품성은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말하지 않아도 이미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동학대는 모성애를 넘어서 사람들의 연대로 풀어내는 영화의 몰입감은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한다.

<가버나움> (2019 레바논 외 127분 극영화)(영화해설프로그램) 2018년 예술영화 중 최고의 관객수와 이슈를 남겼던 영화 <가버나움>을 극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영화 속 모든 인물들은 연기자가 아닌 영화 속 역할과 비슷한 환경 속에서 경험을 가진 실제 인물들을 캐스팅했다.

<윤동주, 달을 쏘다> (2017 한국 117분 창작가무극 공연 실황) 이 작품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윤동주, 달을 쏘다>를 영상화화 프로그램으로 배우들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이 10대 이상의 카메라로 다양한 각도에서 잡아 생동감 있고 5.1채널의 현장감 있는 사운드로 대형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칠곡 가시나들> (2019 한국 99분 다큐멘터리) 글을 배워가는 할머니들의 시장 나들이는 시장 상점의 간판을 읽어나가면서 걸어가느라 느린 걸음은 더욱 느려지고 화면 전환도 느리다. 별다른 특별함이 없는 장면들이지만 역설적이게도 특별하게 느껴지는 장면들이다. 무심하게 내뱉는 할머니들의 대사 속에는 경험에서 얻은 삶의 지혜가 묻어나 특별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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